[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의사 요한’ 김혜은./ 사진=SBS 방송화면
‘의사 요한’ 김혜은./ 사진=SBS 방송화면
SBS 금토드라마 ‘의사 요한’의 김혜은이 병을 숨길 수 밖에 없었던 지성의 속내를 간파했다.

30일 방송된 ‘의사 요한’ 13회에서는 차요한(지성 분)이 무통각증 환자라는 사실이 병원 게시판을 통해 공개되며 혼란에 빠졌다.

소식을 접하자마자 긴급하게 소집된 임시 회의에서 강이문(엄효섭 분)은 “정식으로 징계위를 열어 어떻게 처분을 내릴지 논의해 봐야죠”라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민태경(김혜은 분)은 “마취과 과장으로서, 차교수를 임용한 사람으로서 이 일은 제 책임이기도 합니다. 저 또한 처벌받겠습니다”라며 연대 처분을 자처해 눈길을 끌었다.

민태경은 모두가 떠난 회의실에 남겨진 차요한에게 “그동안 내가 본 차교수는 내일이 없는 사람 같았어요. 어쩌면 결핍 있는 사람일 수 있겠다고 생각했었는데”라고 말문을 연 뒤, “누구도 고칠 수 없는 본인의 병. 그 갈증을 환자를 고치면서 풀고 싶었겠죠”라며 차요한의 진심을 간파했다.

차요한 못지않게 의사로서의 삶에 올인해 온 민태경에게는 열정 너머에 숨겨진 차요한의 결핍이 보였던 것. 앞에서는 함께 짐을 나눠지며 방패막이 되어주고, 뒤에서는 따끔한 지적과 훈수를 아끼지 않으며 차요한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주고 있는 민태경의 모습은 연일 시청자들의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의사 요한’은 3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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