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수민 ‘사랑이란묘한거야’ 커버./ 사진제공=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
수민 ‘사랑이란묘한거야’ 커버./ 사진제공=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
온스테이지 디깅클럽서울(DIGGING CLUB SEOUL)이 29일 “‘TV 속의 춤추던 판타지’를 테마로 나미의 ‘사랑이란 묘한거야’를 재조명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백예린의 장필순 ‘어느 새’, 7월 1415의 이상은 ‘그대 떠난후’ 리메이크에 이어 디깅클럽서울의 3번째 리메이크곡이다.

디깅클럽서울은 1980년대 ‘컬러 TV’ 시대에 화려하고 강렬했던 여성 댄스 가수들에 주목하며 ‘빙글빙글’‘인디언 인형처럼’ 등을 히트시킨 ‘원조 섹시퀸’ 나미의 ‘사랑이란 묘한거야’ 리메이크곡과 뮤직비디오를 29일 정오 바이브(VIBE) 등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나미는 허스키하고 독특한 음색과 파격적인 의상 스타일로 당시 ‘나미 신드롬’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백댄서로 활동한 디제이 신철과 함께 ‘나미와 붐붐’을 결성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나미의 ‘사랑이란 묘한거야’는 1987년 5집으로 발표하여 여성의 감정을 주체적으로 표현했다고 평가받는 곡이다.

지난 22일 공개된 디깅클럽서울 3번째 테마 토크 영상에서는 가수 김현철과 산들, 김이나 작사가를 비롯해 서정민 기자, 윤성현 PD가 나미, 민해경, 김완선 등 한국 여성 댄스 음악의 흐름을 되짚었다.

‘사랑이란 묘한거야’를 리메이크하는 가수는 싱어송라이터 수민이다. 래퍼 김아일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김아일은 특별히 랩이 아닌 노래로 함께했다. 음원과 뮤직비디오 수익금은 뮤지션의 창작 지원금으로 전액 환원된다.

디깅클럽서울은 네이버문화재단과 음악 콘텐츠 스타트업 스페이스오디티가 함께 기획하여 숨은 음악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하는 프로젝트이다.

지 디깅클럽서울은 오는 11월까지 5개의 테마로 5곡의 20세기 숨은 음악과 뮤지션의 뮤직비디오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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