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가수 홍진영./ 사진=텐아시아DB
가수 홍진영./ 사진=텐아시아DB
트로트 가수 홍진영이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에 계약 해지 후 일을 가져오면 건당 수익을 배분해주겠다고 제안했다.

25일 홍진영이 지난 7월 자신의 법률대리인을 통해 뮤직K엔터테인먼트 측에 “계약 해지 후 가족과 회사를 차릴 예정”이라며 “계약 해지 후 뮤직케이 측에서 일감을 가져오면 건 바이 건으로 수익을 배분해주겠다”고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와 관련 뮤직K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텐아시아에 “홍진영 씨 측 법률대리인이 우리 측 법률대리인에 해당 제안을 한 것이 맞다”고 말했다.

앞서 홍진영은 자신의 SNS를 통해 “스케줄을 소화하는 게 너무 힘들었고 수차례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소속사는 일정을 강행했다”며 “그 와중에 저도 모르는 사이 많은 일들이 제 이름으로 벌어지고 있었다. 제가 모르는 광고주와의 이면 계약,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매달 수수료 명목으로 적게는 수백만원, 많게는 수천만원 빠져나간 것으로 의심되는 불투명한 정산 방식, 제가 원치 않았던 공동사업계약에 대한 체결 강행, 행사 및 광고 수익 정산 다수 누락 등 고민 끝에 저는 지난 6월 소속사에 전속 계약 해지 통지서를 전달하게 됐다”며 뮤직K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뮤직K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2014년 3월 홍진영씨와 전속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한 이래 물심양면으로 홍진영씨의 연예활동을 지원해왔다”며 “홍진영씨가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스케줄을 잡았고, 홍진영씨가 원하는 방송 및 광고에 출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교섭과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무엇보다 홍진영씨가 좋은 음악으로 대중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음원 및 음반 등 콘텐츠 제작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고 홍진영의 주장을 반박했다.

뮤직K엔터테인먼트 측은 “광고주와 이면계약을 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이에 대해서도 법무법인을 통해 성심껏 소명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홍진영은 지난 6월 24일 전속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겠다는 통지를 보내왔다”고 주장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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