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정해인. / 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배우 정해인. / 사진제공=CGV아트하우스
배우 정해인이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의 키스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오는 28일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개봉을 앞두고 22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배우 정해인을 만났다.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 프로그램 DJ가 바뀌던 날, 운영처럼 만나게 된 남녀가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하는 애틋한 멜로로, 정해인은 주인공 현우를 연기했다.

영화에서 정해인이 김고은과의 키스신에서 등을 살짝 보여주는 장면이 있다. 정해인은 “지금보다 운동을 열심히 할 때였다. 작품 때문에 준비한 것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지난해 말에 농구를 하다가 새끼 손가락이 부러져 깁스를 하고 다녔는데 그 이후로 운동을 못했다. 영화 속에서 현우가 헬스장에 있는 모습을 보는데 내 몸이 저 정도였나 싶었다. 그 땐 진짜 열심히 운동했다 싶었다”고 말했다.

정해인은 “키스신을 찍을 때 현장이 정말 고요했다.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이 집중했다. 그래서 (촬영하는 게) 더 떨렸다. 침 삼키는 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조용했다”며 “영화 시사회 때 너무 부끄러워서 못 보겠더라. 그래서 눈을 감았다. 그런데 눈을 감으니 소리가 더 생생하게 들렸다. 며칠 후 있을 가족 시사회 때 부모님과 같이 볼 건데 큰일났다”며 부끄러워했다. 이어 “분명 배드신이 아니라 키스신인데 너무 야한 느낌이었다. 이게 정지우 감독님의 연출법인가 싶었다”며 쑥스러워했다. 또한 “(키스신이 상영될 때) 그 시간이 너무 느리게 가는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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