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집사부일체’ 허재 편. /사진제공=SBS
‘집사부일체’ 허재 편. /사진제공=SBS
SBS ‘집사부일체’에 사부로 등장한 ‘농구 대통령’ 허재가 자신만의 ‘NO LIST’에 대해 이야기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집사부일체’는 가구 시청률 6.6%(수도권 2부), 20~49세 젊은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2049 타깃 시청률’은 2.6%로 상승세를 그렸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9.4%까지 올랐다.

이날 방송에서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은 사부 허재와 하루를 보냈다. 허재는 멤버들에게 살면서 하지 말아야 할 세 가지 ‘NO LIST’를 공개했다. 첫 번째는 ‘욱하지 말자’였다. 그는 “인생의 3분의 2가 ‘욱’해서 손해를 많이 봤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허재는 감독 시절 별명이 ‘레이저’였다고 밝혔다. 경기 중 잘못한 선수가 있으면 그 선수만 뚫어져라 쳐다본 탓에 생긴 별명이었다. 허재는 “그 탓에 선수가 주눅이 들어 기량이 더욱 저하됐다”며 반성했다. 또 그는 “칭찬은 잘 못했다. 그런데 칭찬하려고 노력하다보니 욱하는 마음이 없어지더라”라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어 허재가 밝힌 두 번째 ‘NO LIST’는 ‘지지 말자’였다. 그는 “농구에 있어 천재성보다 지지 않겠다는 승부 근성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허재의 마지막 ‘NO LIST’는 “모양 빠지지 마라”였다. 그는 “항상 이기려고 노력하다 보니 ‘농구 대통령’이라는 아주 좋은 이름이 주어졌다. 그 이름에 걸맞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자신감의 원천은 끝없는 연습”이라며 “노력 없는 자신감은 허황된 꿈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허재는 농구라는 종목에 대한 관심이 낮아진 것에 대해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이에 그는 특별한 게릴라 미션에 도전, 멤버들과 함께 길거리로 나서 시민들을 불러모았다. 이에 경기장에는 허재를 응원하기 위해 공원에서 만났던 시민들과 사부의 후배들로 가득찼다. 이후 허재와 멤버들은 농구공 100개를 걸고 미션에 도전했다. 미션은 다섯 단계의 거리에서 골을 넣어야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4단계인 10.5m 거리에서 아쉽게 도전에 실패했다.

아쉬움에 멤버들은 번외 경기를 제안했고, 이에 허재는 하프라인인 14m에 서게 됐다. 긴장감 속에 허재는 공을 던졌고 극적으로 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허재가 마치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골을 넣는 장면은 분당 시청률 9.4%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후 허재와 멤버들은 시민 한 명 한 명에게 직접 농구공을 나눠줬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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