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열여덟의 순간’의 김도완./사진제공=JTBC
‘열여덟의 순간’의 김도완./사진제공=JTBC
JTBC 월화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서 김도완이 강제 유학 위기에 놓였다.

지난 13일 방송된 ‘열여덟의 순간’ 8화에서 상훈(김도완 분)은 휘영(신승호 분)에게 빼앗긴 전교 1등자리를 되찾기 위해 분투했다. 앞서 상훈은 논란이 됐던 수학 문제의 정답을 맞혔다. 수학선생님마저 자신을 외면하자 배신감에 휩싸인 상훈은 휘영의 엄마(정영주 분)를 찾아갔고, 상황을 원래대로 돌려주면 시계 도난 사건을 비롯해 그간 휘영을 위해 뒤에서 막아줬던 일들을 덮어주겠다고 말했다.

상훈 아버지는 회사 상사인 휘영의 아버지(성기윤 분) 앞에 무릎을 꿇었다. 논란의 수학 문제 정답에 대해 계속해서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는 상훈을 밟기 위해 휘영의 부모가 상훈의 아버지까지 건드린 것이었다. 상훈은 자신의 아버지마저 일을 덮자고 설득하자 억울함에 몸서리치며 분노했고, 자책하는 아버지를 보고 슬픔과 허탈함에 절망했다.

이튿날 싱가포르 지사장으로 발령이 난 아버지를 따라 유학을 간다는 상훈의 소식이 들려왔고, 상훈은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평소와 같이 행동했다. 그런 상훈의 아픔을 알아본 준우(옹성우 분)는 상훈에게 달리기를 하자고 제안했고, 전속력으로 운동장을 달리면서도 상훈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김도완은 억울함부터 배신감, 분노, 허탈함 등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정답을 맞힌 자신의 실력을 부정당한 것도 모자라 그간 의지하던 수학선생들의 외면, 믿었던 아버지까지 자신을 말리는 상황 속 상처받은 열여덟 소년의 위태로운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김도완과 함께 옹성우, 김향기 등이 출연하는 ‘열여덟의 순간’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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