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영화 ‘암전’에서 신인 감독 미정을 연기한 배우 서예지./ 사진제공=킹 엔터테인먼트
영화 ‘암전’에서 신인 감독 미정을 연기한 배우 서예지./ 사진제공=킹 엔터테인먼트
배우 서예지가 영화 ‘암전’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9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서예지를 만났다. ‘암전’과 관련해 다양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서예지는 ‘암전’에서 신인감독 미정 역을 맡았다. 영화를 완성시키겠다는 열망이 광기(狂氣)로 변하는 인물이다. 그야말로 광기 어린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대부분의 장면에 그가 등장한다. 다소 과격한 액션도 대역 없이 소화했다. 또한 극 중 귀신인 순미의 목소리까지 직접 연기했다. 1인 2역인 셈이다.

서예지는 “배우가 작품을 하고 나서 후회하는 경우도 있고 좋을 때도 있는데, 내게 ‘암전’은 흥행 여부를 떠나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베스트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예지는 “30년 살면서 그렇게 크게 소리를 질러보고, 굴러본 건 ‘암전’이 처음이다. 정말 많은 걸 해봤다. 그래서 왠지 더 애틋하다”고 덧붙였다.

‘암전’은 신인 감독 미정(서예지 분)이 상영이 금지될 정도로 잔혹한 영화를 찾으면서 겪게 된 일련의 사건을 담은 공포물이다. 오는 15일 개봉.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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