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엑시트’ 조정석(왼쪽부터), 김지영, 임윤아, 강기영, 이상근 감독.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엑시트’ 조정석(왼쪽부터), 김지영, 임윤아, 강기영, 이상근 감독.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영화 ‘엑시트’가 개봉 8일째인 지난 7일,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엑시트’는 이날까지 누적 관객 수 405만7190명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초 한국에 웃음 바이러스를 퍼뜨린 흥행작 ‘극한직업’과 동일한 흥행 속도이자, 2015년 개봉 당시 통쾌한 액션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흥행몰이 했던 ‘베테랑’보다 하루 빠른 기록이다. 특히 ‘엑시트’는 400만 명이 넘는 관객이 관람했음에도 CGV 골든에그지수가 여전히 97%로 높은 관람 후 만족도를 기록 중이다. 이는 올해 최고의 흥행영화 ‘극한직업’의 에그지수와 같은 기록이며, 여름 극장가 동시기 개봉한 경쟁작들 대비 단연 앞서는 수치이다.

이 같은 흥행 성적은 민폐 캐릭터나 억지 감동이 없는 신선한 재난영화라는 점과 폭력성과 선정성은 없고 오락성이 강해 전 세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관객들에게 강하게 어필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연일 계속되는 폭염 속에서 더위를 날려버릴 스릴감과 불쾌함을 날려버릴 코믹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는 점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인다.

‘엑시트’ 흥행의 주역 조정석, 임윤아, 김지영, 강기영, 이상근 감독은 영화를 사랑하고 지지해준 관객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들은 ‘EXIT’ 풍선과 케이크를 들고 “올여름은 ‘엑시트’! 흥행 완등 가자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이와 함께 ‘엑시트’는 전체 예매율에서도 ‘봉오동 전투’ ‘브링 더 소울: 더 무비’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예매율 정상을 탈환했다. 짠내콤비의 대활약이 빛나는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백수 용남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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