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사람이 좋다’ 방송 화면./사진제공=MBC
‘사람이 좋다’ 방송 화면./사진제공=MBC
지난 3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배우 김지우·셰프 레이먼 킴 부부가 출연했다. 분당최고시청률은 6.7%(닐슨코리아)까지 치솟았다. 방송 직후에는 부부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 상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데뷔 18년차를 맡은 배우 김지우. 그는 방송으로 시작해 뮤지컬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동료들은 김지우를 “맑고, 밝고, 명쾌하고, 성실하다. 에너지가 남다르다. 자기 것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중견 배우이자 아내, 엄마로 살아가는 김지우는 언제나 열정이 넘쳤다. 17살 나이에 데뷔했지만 불러주는 작품이 없어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던 그는 뮤지컬배우로 인정받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 “방송에 나오던 사람이 왜 뮤지컬에?”라는 반응을 이겨내기 위해 여전히 노래 레슨도 받았다.

언제나 활기차고 열정적인 김지우에게도 아픔은 있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갑자기 돌아간 것이었다. 김지우는 “그때 엄마 나이가 34살이었다. 지금 나보다도 어린데, 내가 재혼은 절대 안 된다고 너무 못되게 굴었다”라고 후회했다. 철이 들어서야 어머니의 재혼을 적극 권유한 그는 결혼식장에서 새아버지의 손을 잡고 신부 행진을 했다며 눈물지었다. 김지우의 어머니는 사위 레이먼 킴이 돌아가신 김지우의 아버지와 비슷한 점이 많아 놀랄 때가 많다고 했다.

화려한 뮤지컬 무대 밖에서는 남편 레이먼킴과 투닥거리고, 딸 루아나리를 돌보는 김지우의 소소한 일상도 함께 공개됐다. 일에서든 가정에서든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민하는 김지우의 진솔한 모습은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했다.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