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오늘(31일) 영화 '엑시트' 개봉 맞춰 '슈퍼히어로' 新버전 발매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가수 이승환 ‘슈퍼히어로’ 재킷. / 제공=드림팩토리

가수 이승환이 2007년 내놓은 ‘슈퍼히어로’의 새로운 버전을 31일 공개한다.

13년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이승환의 명곡 ‘슈퍼히어로’는 배우 조정석·임윤아 주연의 영화 ‘엑시트’의 주제곡으로 쓰였다. 개봉에 맞춰 노래도 동시에 발매하기로 했다.

‘슈퍼히어로’와 ‘엑시트’의 인연은 이승환과 류승완 감독의 의리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평소 류승완 감독과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이승환은 류승완 감독의 아내가 대표로 있는 영화사 외유내강에서 만드는 ‘엑시트’의 주제와 취지를 듣고 흔쾌히 영화음악 참여를 결정했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이상근 감독이 시나리오 작업을 할 때부터 ‘슈퍼히어로’의 노래를 염두에 뒀다고 한다. 이에 이승환은 영화가 전달하는 메시지에 공감해 무상으로 곡을 제공했고, 2007년 버전이 아니라 2019년 ‘엑시트’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해 재녹음까지 마쳤다.

특히 이승환은 영화와 노래 사이의 연결고리를 위해 영화 속 S.O.S 구조신호인 모스 부호를 이용해 브릿지 부분을 새롭게 만들었다. 여기에 스티브 브루스터(Steve Brewster)의 드럼과 이승환밴드의 베이스 등 연주를 비롯해 노래까지 새롭게 녹음했다. 경쾌하고 빠르게 편곡돼 듣는 이들의 흥을 돋울 전망이다.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