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프로듀스 X101’ 포스터. / 제공=Mnet
‘프로듀스 X101’ 포스터. / 제공=Mnet
Mnet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이 시청자 투표의 득표수 조작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투표 결과 20위권에 오른 연습생들의 기획사 관계자들이 오늘(29일) 모였다. 이들은 최종 11명에 뽑혀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X1)으로 활동하게 될 이들을 지지하기로 했다.

‘프로듀스X101’에서 1~20위를 차지한 연습생이 속한 14개 소속사들은 이날 연습생들의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눴다. 앞서 Mnet은 기획사 관계자들을 만나 투표 조작 논란에 대해 정식으로 경찰 수사를 의뢰했음을 전했다. 이날 모임에는 Mnet 측 관계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각 기획사 관계자들은 이날 회의에서 엑스원의 활동이 지장 없이, 제대로 이뤄졌으면 한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이어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온 뒤 다시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또 생방송 파이널 경연에서 탈락한 9인이 뭉치는 또 다른 프로젝트 그룹 바이나인(BY9)의 결성에 대해서는 해당 기획사들이 알아서 할 문제라고 의견을 모았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7일 ‘프로듀스X101’의 방송 조작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종영한 ‘프로듀스X101’은 11명의 엑스원의 멤버를 뽑았으나, 투표의 득표수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1위부터 20위까지의 득표 숫자가 특정 숫자의 배수이며, 일부 연습생 간의 득표 차이가 동일하다는 점이 의심을 낳았다. Mnet은 “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최종 순위에는 변동이 없다”고 했다. 그럼에도 논란이 확산되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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