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제공=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제공=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원희룡 제주도 지사가 휠체어를 타고 해수욕장에 간 이유는 무엇일까.

28일 오후 방송되는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당나귀 귀’)에서는 피서철을 맞아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제주도 바다의 안전을 책임지는 원희룡 지사의 이야기가 담긴다.

이날 원희룡 지사는 “사무실 책상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너무나 행정적”이라면서 자신의 손과 발이 돼주는 조비서, 김비서와 직접 현장 안전 점검에 나섰다.

제주도 곳곳을 지켜보는 CCTV 통합 관제센터로 향한 원희룡 지사는 직원들에게 일일히 음료수를 챙겨주면서 사고 방지를 당부했다. 이어 바다에 나가 조업중인 어선과 어부들의 안전을 챙기고, 해녀들이 운영중인 식당을 찾아 음식 점검까지 나서는 등 제주도 공무원들의 최고 수장인 도지사로 도민들을 위해 애쓰며 색다른 인상을 심어 주었다.

이처럼 불편한 다리에도 불구하고 휠체어와 목발을 번갈아가며 쉴 틈없이 바쁜 일정을 보낸 원희룡 지사의 일정 중 하이라이트는 제주도에서도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는 함덕해변 방문이었다.

하지만 아름다운 해변의 풍경과 달리 바퀴가 자꾸 백사장에 빠지는 탓에 원희룡 지사가 탄 휠체어를 흡사 소가 쟁기질을 하듯이 낑낑 끌고 가는 두 비서의 모습을 바라보던 심영순은 “살기가 저렇게 힘들구나”라고 안쓰러워했다고 한다.

이런 가운데 원희룡 지사가 걱정스럽게 지켜보는 가운데 김비서가 양복차림으로 모래사장 위에 누워 있고 조비서가 다급하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 장면이 포착돼 과연 이날 함덕 해변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이 쏠린다.

빼곡한 일정에 답답한 도청 사무실을 벗어나 현장지원에 나선 김비서는 달리고 또 달리는 열정에 사전 답사 도중 계단 숫자까지 세어서 보고하며 맹활약했다고 한다. 하지만 영상을 유심히 지켜보던 김숙은 “껌 씹다가 신호등 못 건너는 사람”이라고 지적해 과연 김비서의 갑갑함이 무엇일지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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