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그룹 빅뱅의 대성. / 채널A ‘뉴스A’ 방송화면.
그룹 빅뱅의 대성. / 채널A ‘뉴스A’ 방송화면.
논란과 의혹의 연속이다. 그룹 빅뱅의 전(前) 멤버 승리를 비롯해 YG엔터테인먼트의 설립자이자 총괄 프로듀서였던 양현석에 이어 빅뱅의 대성도 소유하고 있는 건물에서 불법 유흥주점이 운영되고 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앞서 마약 투약으로 물의를 빚은 지드래곤과 탑, 성접대 알선 및 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은 승리에 이어 이번엔 대성의 불법 유흥주점까지 그야말로 불명예로 얼룩진 빅뱅의 추락이다.

지난 25일 채널A ‘뉴스A’는 대성이 서울 강남에 소유하고 있는 건물에서 불법 성매매 알선이 이뤄지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뉴스A’에 따르면 대성이 2017년 매입한 이 건물에서는 접대부를 고용하는 유흥주점이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 건축물대장에 신고된 것과는 다른 부분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성 측 부동산 대리인은 “대성은 건물주일 뿐 영업과 무관하다. 매입 당시 받은 사업자등록증 상의 사업으로만 알고 있다”면서 “불법 유흥업소로 확인될 경우 임차인들과의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는 이와 관련한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현재 대성이 군 복무 중이어서 빠르게 입장을 낼 수는 없는 상황이다. 부동산 대리인을 통한 해명에도 네티즌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앞서 빅뱅의 다른 멤버들은 물론 양현석 전(前) 총괄 프로듀서까지 성매매 알선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대중들의 시선이 고울 수는 없다. 더욱이 불법 유흥업소 운영이 사실이라면, 자신이 갖고 있는 건물에서 일어나는 일을 몰랐을 리 없다는 게 부동산업계 종사자들의 의견이다.

한때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으로, 내놓는 음반마다 히트하고 뜨거운 박수를 받은 빅뱅. 그러나 각종 추문에 휩싸이며 불명예로 얼룩졌다. 이제는 ‘빅뱅’ 하면 히트곡과 각종 기록·성과, 가요계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것이 떠오른 게 아니라 여러 위법 행위와 의혹, 성추문이 따라붙는다. 롤모델로 빅뱅을 꼽고, ‘제2의 빅뱅’이라고 불리는 것이 꿈이라고 밝힌 가수들도 이제는 없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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