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명상 기자]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19’에 마련된 오콘 부스 전경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19’에 마련된 오콘 부스 전경
뽀로로, 꼬마히어로 슈퍼잭 등의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유명한 ㈜오콘이 지난 17~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19’에 참가했다. 오콘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동남아 진출 및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 코엑스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는 관련 업계 전시회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올해는 250여개의 기업이 참가하고, 약 2550명의 국내외 바이어가 방문했다. 총 1344건의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으며 약 13만명이 방문해 성황을 이뤘다.

꼬마히어로 슈퍼잭 용품 및 뽀로로 의류 라이선시 전시 공간 모습
꼬마히어로 슈퍼잭 용품 및 뽀로로 의류 라이선시 전시 공간 모습
박람회 기간 중 오콘은 2018년도 EBS에서 방영된 신작 ‘꼬마히어로 슈퍼잭’을 중심으로 완구, 식품, 약국용품 등의 제품을 선보였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와 공동으로 ‘꼬마히어로 슈퍼잭’과 함께 하는 ‘오늘은 과일 먹는 날’ 이벤트를 열었다. 아울러 영화 속 장면을 직접 체험하는 뽀로로 극장판 VR 체험공간, 뽀로로 성인 티셔츠 라이선시 제품 전시, 오콘의 주요 캐릭터인 ‘선물공룡 디보’ 포토존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일호 오콘 대표(왼쪽)와 로버트 렙소 핍스 저니 사장이 MOU를 체결하고 있다 /오콘 제공
김일호 오콘 대표(왼쪽)와 로버트 렙소 핍스 저니 사장이 MOU를 체결하고 있다 /오콘 제공
또한 오콘은 지난 19일 레전더리픽쳐스, 유니버설, MGM, 라이온스게이트 등 할리우드 주요 영화제작사의 공식 파트너인 핍스 저니(5th Journey)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오콘은 ‘맨 인 블랙’, ‘퍼시픽 림’ 등 대형 IP(지적재산권)를 신규 VR 콘텐츠 프로젝트에 탑재하고 자사 IP를 글로벌화할 수 있게 됐다. 향후 VR 사업 자회사인 The2H와 함께 할리우드 유명 IP를 사용한 현실연결시네마(RCC) 컨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오콘은 19일 인도네시아 방송국 RTV와 신작 ‘꼬마히어로 슈퍼잭’의 방영 계약 서명식을 진행했다. RTV는 2020년 초부터 ‘꼬마히어로 슈퍼잭’을 인도네시아에서 방영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오콘은 인도네시아에서 애니메이션 한류의 시발점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한편 1996년 설립된 오콘은 3D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고 있으며 ‘안시’, ‘카툰스온데베이’, ‘아니마문디’ 등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본선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김명상 기자 terr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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