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창기 기자]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 /사진제공=KBS 쿨FM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 /사진제공=KBS 쿨FM
배우 최원영·심이영 부부가 25일 방송된 KBS 쿨FM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에 출연해 결혼 이야기를 풀었다.

이날 청취자는 심이영에게 “‘열여덟의 순간’에서 옹성우 엄마로 나오는데 엄마가 아니라 누나 같더라”라는 사연을 보냈다. 최원영은 “1회를 같이 봤다. 옹성우 엄마라고 하는데 나도 사촌 누나인 줄 알았다”고 답했다. 이에 심이영은 “우리 남편 잘한다!”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스카이 캐슬’ 황치영 같은 남편을 만나고 싶다” 라는 사연에 윤정수는 “싱크로율 몇 퍼센트냐”고 물었고, 최원영은 “싱크로율 99퍼센트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윤정수가 심이영의 생각을 묻자 최원영은 “물어보지 말라. 뭘 물어보나”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결혼은 어떻게 했는지 궁금하다” 라는 청취자의 질문에 최원영은 “드라마 리딩하며 처음 만났다. 이후 매니저에게 ‘내 이상형이야’라고 얘기했다”며 “심이영과 결혼할 때 매니저가 ‘형, 이상형과 결혼해서 축하해요’라는 말을 했다. 그때 ‘내가 그랬나?’ 하고 깨달았다”고 답해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한 청취자가 “서로 출연한 드라마도 보시나요? 연인 연기하면 질투 날 거 같아요”라는 사연을 보내자 심이영은 “‘스카이 캐슬’ 볼 때 당황했다. 장면 중 남편이 태란언니와 침대에 누워 이야기하는 장면이 있었다. 갑자기 남편이 태란언니 이마에 뽀뽀 했다. 미리 얘기할 법도 한데 들은 적이 없어 몰래 대본을 확인했다. 애드립인지, 대본인지”라고 말했다. 그러자 최원영은 “대본에 있었다. 난 대본대로 하는 사람이다”라고 단호하게 얘기했다. 윤정수는 “대본이 사람 하나 살렸다”고 얘기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최원영은 “애정신이 나오면 서로 질투를 하거나 기분이 나쁘진 않다. 그냥 좀 묘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4일부터 시작된 ‘윤정수, 남창희의 미스터 라디오’는 KBS 쿨FM(89.1MHz 오후 4~6시)을 통해 생방송으로 들을 수 있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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