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미영 기자]
영화 ‘사자’에서 바티칸에서 온 구마 사제 안 신부 역을 연기한 배우 안성기./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사자’에서 바티칸에서 온 구마 사제 안 신부 역을 연기한 배우 안성기./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사자’(감독 김주환)의 배우 안성기가 “한국영화가 100주년까지 올 수 있게끔 한 영화들과 선배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2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안성기는 데뷔 62년 차 배우로서 한국영화의 나이테와도 같은 배우다. 그에게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묻자 “어려움 속을 뚫고 지금까지 왔다. 그리고 기분 좋게 ‘기생충’이 영화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정점을 딱 찍어줘서 그 의미가 더욱 살아났다”며 “이전의 영화들, 또 선배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우리가 거기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자꾸만 새로운 것, 다가올 것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거기에 더해서 이전에 했던 분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말아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오는 31일 개봉하는 ‘사자’는 판타지 액션극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신에 대한 원망으로 살아온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 분)가 바티칸의 구마 사제단 ‘아르마 루치스(Arma Lucis·빛의 무기)’ 소속 사제 안 신부(안성기 분)를 찾아온다. 그리고 두 사람은 한국에 숨어든 검은 주교 지신(우도환 분)과 맞대결을 한다.

박미영 기자 stratus@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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