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제24회 춘사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제24회 춘사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제24회 춘사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

18일 오후 6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제24회 춘사영화제’가 열렸다.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한 봉 감독은 “춘사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아 더욱 의미가 깊다”며 “현장에서 감독이 모든걸 컨트롤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스태프들이 없다면 한 장면도 찍을 수 없다. 모든 스태프들, 제작사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봉 감독은 “지난 5월 프랑스 어느 남부 지방에서 상을 받았다. 그 때 전세계 기자들에게 ‘기생충’이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게 아니다. 지난 100년간 한국영화 역사를 빛내온 거장 감독들이 계셨다고 말했다. 그 감독님들이 실제로 내 눈 앞에 와 있다. 학창 시절 영화를 보며 감동하며 흥분하게 했던 모든 감독님들이 계시다. 이분들 앞에서 받는 상이라 더욱 영광스럽다. 이 트로피는 저희 집 모든 햇살이 쏟아지는 그 자리에 세워 놓겠다”고 말했다.

‘춘사영화제’는 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춘사 나운규의 영화에 대한 열정과 삶에 대한 투혼을 기리고자 매년 개최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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