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이불쓰고 정주행’ 1화. /사진제공=O tvN
‘이불쓰고 정주행’ 1화. /사진제공=O tvN
O tvN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드라마를 소재로 한 예능프로그램 ‘이불 쓰고 정주행’이 오늘(16일) 저녁 베일을 벗는다.

‘이불 쓰고 정주행’은 tvN의 다양한 드라마를 다채로운 시각에서 분석하고, 드라마에 나오지 않는 드라마 속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정주행 기회를 제공하는 예능 프로다.

‘이불 쓰고 정주행’의 메인 코너인 ‘극적인 만남’에서는 서로 닮은 두 개의 드라마를 찾아서 마치 한 드라마처럼 재구성한다. 첫 방송에서는 지난해와 올해 초에 각각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여진구 주연의 ‘왕이 된 남자’와 도경수 주연의 ‘백일의 낭군님’을 엮어서 소개할 예정이다. ‘왕의 자리’라는 두 드라마의 교집합을 찾아서 ‘왕을 대신할 광대 vs 신분을 잃은 세자’로 두 편의 드라마를 오가며 속도감 있게 정주행해본다. 특히 이 두 드라마를 그 어떠한 감정이입 없이 해석해 나가는 내레이션은 또 다른 재미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역대 드라마의 비하인드 스토리나 몰라봤던 배우, 캐릭터 패션, 로케이션 등 드라마 볼 때는 막상 놓칠 법한 정보를 다시금 다루는 ‘하마터면 모르고 지나갈 뻔’이라는 코너에서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속으로 들어가본다. 국내 최초로 증강 현실을 소재로 한드라마로, 어느 작품보다 CG가 중요했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당시 VFX(Visual Effects, 시각 특수 효과)를 총괄했던 슈퍼바이저가 CG의 모든 것을 파헤친다. CG 작업 과정과 시청자들이 몰랐던 비하인드 스토리, CG 담당자가 뽑은 ‘명장면 Top3’까지 꼼꼼히 분석하여 작품의 흥미를 높인다. 또 CG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 알함브라 속 주인공들과 로케이션 분석을 통해 시청자들을 다시 한번 ‘알함앓이’ 속으로 빠뜨릴 예정이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MC 소이현은 자신이 직접 촬영했던 유사한 상황에 대해 설명을 덧붙이며 드라마 이해도를 높여다. ‘드라마 덕후’인 홍윤화는 당시 덕후 통신들의 반응을 전하며 생생함을 더했다. 그가 남자주인공인 현빈의 고통을 한 몸이 된 듯 느끼며 “우리 오빠 그만 괴롭혀요. 현빈 오빠 다쳐요”를 외치자 옆에 있던 김기두는 “나도 그런 경험 좀 해봤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부러워했다.

녹화를 마친 소이현은 “우리 셋이 이불 덮고 타임슬립 한 기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홍윤화는 “여진구, 도경수, 현빈의 극적 라인업… 다음주를 기대하시라”라고 성우톤으로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불쓰고 정주행’은 16일 오후 8시40분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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