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조정석. /사진제공=잼엔터테인먼트
배우 조정석. /사진제공=잼엔터테인먼트
배우 조정석이 연기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에서 동학군 별동대장 백이강 역으로 열연한 조정석을 15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조정석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동학군이 된 백이강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조정석은 “좋은 사람들한테 좋은 영향을 받으면서 촬영할 수 있는 자체가 배우로서 큰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로 인해 대다수가 흐트러지거나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현장은 힘들다. 그런 현장이 아니었다. ‘행운’인 작품이라는 표현, 이것 이상을 대변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애착을 보였다.

로맨틱 코미디, 액션 등 다양한 장르에서 캐릭터를 선보여온 조정석에게 자신의 어떤 얼굴이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제가 예상치 못한 얼굴을 보면 좋다”고 답했다. 그는 “예를 들어 그윽한 눈빛을 했을 때 ‘내가 저렇게 그윽했나’, 분노에 가득찬 얼굴을 했을 때 ‘저 때 귀까지 빨개졌구나’하는 것처럼 말이다. 연기에만 집중하다보니 카메라에 담는 내 얼굴을 나중에 보는데 그 때 희열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종영한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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