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원희룡 / 사진제공=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원희룡 / 사진제공=KBS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이 과한 열정으로 직원들을 난감하게 만들었다.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5년차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이 출연한다.

이날 원희룡 지사는 청사에서 이루어지는 업무보다 현장에서 도민들과의 “면대면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아날로그 소통 보스의 면모를 엿보일 예정이다.

원희룡 지사는 아침부터 해녀들과 만난 뒤 마늘 박람회, 감귤농장, 돼지농가, 광어 설명회 방문 등 제주도를 대표하는 거의 모든 행사를 섭렵하는 것도 모자라 다음날 새벽까지 어이진 밤샘 이벤트까지 참석하는 1박 2일에 걸친 숨가쁜 소통행보를 보여다.

더군다나 최근 한 행사에서 다리를 다쳐 깁스를 한 원희룡 지사는 휠체어를 타고 제주도 곳곳을 누볐다. 하지만 이런 보스의 열정 덕분에 원희룡 지사를 밀착 수행하는 조성호 비서관은 기본적인 비서업무 뿐만 아니라 보디가드, 헤어스타일리스트, 영상 촬영에 이어 이제는 휠체어를 미는 간병인 임무까지 추가돼 1인 5역의 고군분투를 펼쳐야 했다.

특히 원희룡 지사가 싱싱한 해산물을 맛보며 해녀들과 여유롭게 소통하고 있는 사이, 조비서는 연달아 잡혀 있는 스케줄이 행여 꼬이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 포착돼 도민들에게는 최고의 소통보스이면서도 비서에게는 극한보스인 원희룡 지사의 신개념 갑갑함을 예감케 만들고 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