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골목식당’ 원주 미로예술시장 편. /사진제공=SBS
‘골목식당’ 원주 미로예술시장 편. /사진제공=SBS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리뉴얼한 칼국숫집에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 3일 방송된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평균 시청률 1부 7.0%, 2부 7.4%(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변함없는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화제성을 가늠하는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수요일에 방송된 드라마·예능·교양 프로그램 통틀어 전체 1위를 차지했고, 분당 최고 시청률은 8.1%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은 ‘원주 미로예술시장 편’ 세 번째 이야기로 꾸며져, 각 식당들의 본격 솔루션이 시작됐다. 에비돈집은 ‘포방터시장 돈가스집’으로 ‘유학’을 갔다. 포방터 돈가스집 사장 부부는 변함없는 음식 철학을 털어놓으며 적극적으로 비법을 전수했다. 에비돈집사장은 포방터 돈가스집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메뉴 연구에 돌입해 새로운 변화를 기대하게 했다.

스테이크집은 새로운 도시락 메뉴를 선보이면서 점심·저녁 장사에 대한 균형을 고민했다. 백종원은 지금보다 더 높은 점심장사 매출을 원하는 사장에게 “저녁장사 뛰어넘는 점심장사는 말이 안 된다”며 “점심대비 저녁매출은 보통 두 배가 돼야 하는데, 지금 거꾸로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8.1%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지난주 방송에서 가슴 아픈 사연을 공개했던 칼국숫집은 백종원이 예고한 대로 ‘비밀 솔루션’이 진행됐다. 완성된 맞춤 리모델링에 사장은 “이 은혜를 어떻게 갚냐”며 연신 감사해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사장은 리모델링 된 가게 구조에 적응하지 못했고, 설상가상 손님이 밀려들면서 일부 손님은 음식을 받지 못하고 가게를 나서기도 했다.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한 칼국숫집이 앞으로의 위기상황을 잘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타코·부리토 집은 “정통 맛을 찾으라”던 백종원의 미션을 충실히 수행했다. 음식을 맛본 백종원은 “이제 나보다 잘한다”며 감탄했다. 하지만 사장 부부는 “정통성과 대중성 사이에서 고민된다”며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백종원은 “둘 다 잡을 수는 없다. 손님들의 선택을 받아보자”고 제안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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