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제공=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공=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JTBC 시사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전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한 살인마 고유정을 추적한다. 4일 오후 방송에서 공개된다.

전 남편을 살해 한 뒤 전국에 유기한 고유정. 고 씨는 성폭행을 피하려다 생긴 우발적 사고를 주장했고, 그 증거로 신체 일부를 증거보전 신청을 했다. 하지만 검경은 ‘계획살인’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피해자와 고 씨는 대학교 동창으로, 6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살았지만 고 씨의 폭력성으로 이혼했다. 이혼한 뒤 양육권은 고 씨에게 넘어갔고 고 씨는 아들을 피해자에게 보여주지 않았다. 아들이 그리웠던 피해자는 결국 면접교섭권 소송을 제기했다. 그런데 이 소송이 참변의 실마리가 됐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단독 입수한 고 씨의 메모를 본 전문가는 면접교섭에 대한 이상 심리를 보여주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사건 발생 후 한 달이 지났지만 피해자의 머리카락 한 올 찾지 못한 상황이다. 경찰은 고 씨가 시신을 유기한 장소로 2곳을 특정하고 수사를 시작했다. 그런데 유가족은 시신이 제주도내에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의 제작진은 “왜 지금까지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걸까, 의구심을 품고 증발된 시신 미스터리를 추적한다”고 설명했다.

고 씨는 시신 없는 사건으로 재판을 앞두고 있다. 더불어 또 다른 살인 의혹도 떠올랐다. 지난 3월 고 씨의 의붓아들도 사망했다. 당시 과실치사로 내사 중이던 사건은 고 씨의 범행이 드러난 후 살인사건으로 전환됐다. 현 남편이 고 씨를 살인죄로 고발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현 남편은 고 씨가 의붓아들을 살해했다고 주장한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윤 씨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현 남편은 “전남편 살인 사건과 의붓아들 사망 사건이 하나의 사건이며, 범행 수법이 똑같다”는 증언을 했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의 제작진은 “고유정은 폭력성과 상냥함이 공존했다. 이날 방송에서 단독 입수한 고 씨의 사진을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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