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류원.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참석한 배우 류원.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배우 류원이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한국 영화를 이끌어갈 주역으로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지난 27일 열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개막식에서 한국 영화의 다음 100년을 이끌 배우로 류원을 비롯한 공명, 이재인, 김소혜가 발표됐다. 올해는 특히 한국 영화 100주년을 맞이한 해여서 그 의미가 더욱 남달랐다.

류원은 “할리우드에서 먼저 인정받은 배우”라고 소개돼 무대에 올랐다. 최근 미국 영화 ‘PEEL'(필)에서 주연을 맡으며 존재감을 떨친 만큼, 이날 현장을 찾은 관객들도 류원에게 큰 관심을 드러냈다.

단박에 할리우드 주인공에 낙점돼 ‘괴물 신인’이라 불리는 걸 알고 있냐는 질문에 “아직은 과분한 닉네임이라 생각한다. ‘배우’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멋진 사람, 멋진 배우가 되겠다”고 겸손한 답변을 했다. 향후 활동에 대해서는 “올해는 드라마 두 편을 들고 국내 팬들을 찾아뵙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로 “앞으로 다양한 역할을 맡아보고 싶고, 주어지는 기회는 잘 해낼 거라 믿고 또 잘 해내겠다”라며 당차게 포부를 밝혔다.

류원은 할리우드 영화 ‘PEEL’에서 할머니와 함께 지내는 한국계 미국인 춘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올 하반기에는 SBS에서 방영되는 드라마 ‘시크릿 부티크’ ‘배가본드’를 통해 국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시크릿 부티크’는 강남 목욕탕 세신사에서 재벌인 데오가(家)에서 하녀로, 또다시 정재계 비선 실세로 거듭 성장한 제니장이 국제도시개발이란 황금알을 손에 쥐고 데오가 여제(女帝) 자리를 노리는 이야기다. 류원이 연기하는 위예은은 데오가의 차녀이자 로스쿨에 재학 중인 인물로, 비상한 두뇌와 인내심을 가졌다. ‘배가본드’에서는 무기 로비스트 미키로 분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에정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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