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동상이몽2’ 100회 특집. /사진제공=SBS
‘동상이몽2’ 100회 특집. /사진제공=SBS
추자현·우효광 부부가 함께 한 SBS ‘100회 특집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이 올해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웠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4일 방송된 ‘동상이몽2’는 평균 시청률 1부 6.8%, 2부 9.6%(이하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각각 1.4%, 3.2% 상승했다. 특히 2부 시청률은 10%에 육박하며 ‘동상이몽2’의 올해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갈아치웠다. 2049 타깃시청률 역시 3.7%까지 올라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이날 방송된 예능·교양 프로그램 통틀어 전체 1위 자리에 올랐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6%까지 치솟아 두 자릿수를 돌파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100회를 맞아 1년 3개월 만에 추자현·우효광 부부가 등장했다. 스페셜 MC로도 스튜디오에서도 함께 한 추자현은 직접 만든 샌드위치를 MC들과 제작진에게 선물해 감동을 안겼다. 추자현은 근황에 대해 “그동안 드라마도 찍었고, 아기 돌 때 맞춰서 결혼식도 올렸다”면서 “우효광은 아기 아빠가 되고 나서 중국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추자현은 “육아영역에서는 ‘갓상현’이다. 우블리는 거품 다 빠졌다. 우블리의 시대는 끝났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추자현·우효광 부부는 결혼식 일주일 전의 모습부터 공개했다. 우효광은 결혼식에서 낭독할 혼인서약서를 연습했고 내용을 확인한 추자현은 “결혼하고 나면 당연히 해야 할 것을 서약서에 적었다”고 지적했다.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10.6%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에 우효광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니까 존중해달라”고 당당히 이야기했고, 우효광의 반격에 추자현은 기가 막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우효광은 살짝 떨리는 모습이 포착돼 여전한 우블리의 모습을 보였다.

우효광은 “북경에서 몰래 결혼식장을 알아봤었고 놀라게 해주고 싶었다”며 결혼식을 그 동안 기다려왔음을 털어놨다. 이어 “결혼식에서 울지 않을 것”이라 다짐했다. 추자현은 “울 때마다 원하는 거 해주자”며 내기를 제안했다. 그렇게 결혼식 당일이 왔다. 우효광은 이날 아침 ‘혼인 서약서’의 한국어 버전을 연습했지만 엉망진창이었다. 결국 추자현은 분노했고 여전한 추우부부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추우부부는 결혼식 리허설을 하게 됐고 서로만 알 수 있는 벅찬 감정을 느끼며 눈물을 흘렸다. 추우부부의 결혼식은 다음주 방송에서 공개된다. 또한 추우부부의 아들 바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윤상현·메이비 부부는 가족송을 제작하러 녹음실에 갔다. 앞서 메이비는 “어린 시절 내 목소리가 담긴 녹음 파일을 들었는데 우리 아이들의 목소리로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면서 가족송 제작에 의욕을 드러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아이들은 부부의 뜻대로 녹음에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나겸이 대신 나온이로 보컬 교체 카드까지 꺼내들었지만 아이들은 쉽게 입을 열지 않았고 작곡가 김희원이 초콜릿으로 아이들의 관심을 끌어 녹음을 성공시켰다.

그렇게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목소리에 두 부부의 하모니까지 어우러진 가족송이 탄생했다. 5년 만에 녹음을 한 메이비는 여전한 보컬 실력으로 가족송의 완성도를 높였고, 윤상현은 지원사격 하며 녹음을 마무리했다.

100회 특집 ‘동상이몽2’는 다음주 방송부터 3주 동안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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