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승리 /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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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와 동업자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클럽 버닝썬 자금을 10억 원 이상 횡령한 정황이 확인됐다.

18일 검찰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버닝썬의 지분 42%를 보유한 전원산업은 버닝썬의 자금 약 18억 원을 횡령했다. 3개월 만에 임대료를 6배 이상 부풀리는 수법 등을 통해서다.

경찰은 그동안 이 가운데 약 5억 원에 대해서만 승리와 유씨에게 책임이 있는 것으로 봤다. 그러나 재수사를 통해 약 15억 원 이상에 대한 책임이 이들에게 있는 것으로 잠정 결론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와 유씨는 버닝썬이 적자를 볼 때도 꾸준하게 횡령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버닝썬의 월 매출은 20억원 가량이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기존에 파악된 횡령액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횡령 총액 18억3000만원 가운데 책임 소재가 승리와 유씨에게 옮겨진 것이어서 구속영장은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

또 뉴스1에 따르면 경찰은 승리와 유씨가 횡령 과정에서 대만인 투자자 ‘린사모’ 측과도 공모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조만간 승리와 유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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