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명상 기자]
비아이 SNS 갈무리
비아이 SNS 갈무리
검찰은 마약구매 의혹을 받고 있는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3년 전 부실수사’ 논란과 관련해 “김 씨는 수사 대상이 아니었다”며 반박했다.

18일 수원지검 이수권 2차장 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당시 경찰로부터 김 씨와 마약구매와 관련한 것으로 보이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 받은 A씨 사건에 대해서만 넘겨받았지 김 씨는 송치대상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4일 국민권익위원회에 ‘경찰과 소속사인 YG의 유착으로 비아이 마약 사건이 무마됐다’는 취지로 공익 제보를 한 인물이다. A씨는 양현석 전 YG 대표의 외압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2차장 검사는 “A씨에 대해 당시 검찰에서 1차례 조사했지만 계속 울기만 해서 조사가 잘 진행되지 않았고, 당시 조사에서도 김 씨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16년 8월 A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되고 경찰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비아이에게 마약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A씨는 YG 측이 선임해준 변호사와 함께 3차 조사에서 모든 진술을 뒤집었다.

3년이 지난 뒤 A씨는 과거 진술을 번복한 이유가 양현석 YG 전 대표 프로듀서의 협박과 종용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A씨의 제보를 받은 국민권익위원회는 대검찰청에 A씨의 신고 사건을 이첩했다.

검찰은 이첩된 사건 내용을 검토한 뒤 직접 수사 또는 경찰 수사 지휘 등 처리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김 씨의 마약구매 의혹, 양현석 전 YG 대표의 회유·협박 의혹, 경찰 유착 등의 문제도 드러날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명상 기자 terry@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