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방송 캡처
사진=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방송 캡처
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이하 ‘세젤예’)에서 최명길이 김소연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15일 방송된 ‘세젤예’에서 집에 돌아온 강미리(김소연)는 박선자(김해숙)가 와서 해둔 먹을거리와 적어둔 메모를 보고 반겼다. 박선자에게 전화를 하려던 때 전인숙(최명길)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술에 취한 박선자는 “지금 우리집에 좀 와라”고 말했다.

전인숙에게 찾아간 강미리는 “다신 사적으로 안 만날 줄 알았는데 남이 보면 어쩌려고 이러냐”고 까칠하게 굴었다. 전인숙은 강미리에게 술 한 잔을 권했지만 강미리는 단박에 거절했다. 강미리가 자신을 부른 이유를 묻자 전인숙은 “오늘은 그냥”이라며 쓸쓸해 했다. 강미리는 “외롭고 힘들 때 의지하기도 한다”면서 “하지만 그건 부모도 해준 게 있을 때 아니야. 나 어렸을 때 뭐 해줬냐. 이러는 건 거래에 맞지 않다”고 쏘아붙였다.

전인숙은 “넌 내가 행복하다고 생각하냐”며 울먹였다. 그러면서 강미리에게 “니 아빠 얼굴 기억하냐”고 물었다. 강미리가 기억 못한다고 하자 전인숙은 “넌 니 아빠를 꼭 빼닮았다”며 “모난 구석 한 군데 없는 남자였다”고 말했다.

강미리는 “처음부터 한종수(동방우) 회장을 만나지 왜 아빠를 만났냐”고 물었다. 전인숙은 “그 땐 내가 어리고 멍청해서 그랬다. 다시 태어나면 니 아빠는 만나지 않을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강미리는 “유산도 어마어마하게 남긴 걸로 아는데 왜 이렇게 한성에 목을 매냐”고 물었다. 전인숙은 “별 다른 이유 없다. 난 그냥 내 능력껏 야무지게 살고 싶었다. 그러니까 너도 사랑 따라서도 가지 말고, 돈 따라서도 가지 말고 야망 갖고 살아라”고 충고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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