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 제공=MBC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 / 제공=MBC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매니저에게 착취를 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는 지난달 23일 유진박의 매니저인 김 모 씨를 사기와 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센터는 고발장에서 매니저 김씨가 유진박의 명의로 약 1억 800만원의 사채를 몰래 빌려 쓰고, 출연료 5억 600만 원을 횡령했다고 주장했다. 김씨가 유진박의 부동산을 낮은 가격에 팔아 시세 대비 차액만큼 손해를 입힌 혐의도 덧붙였다.

센터는 유진박의 관련 다튜멘터리를 제작하던 MBC 측에게 대부분의 자료를 넘겨받아 고발장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다큐멘터리를 찍다가 유진박이 이 같은 상황에 놓인 것을 알고 고발을 도왔다고 한다.

현재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유진박은 1996년 미국 줄리어드 음대를 졸업하고 이듬해 국내에서 활동을 시작하면서 ‘천재 음악인’으로 인기를 얻었다. 2009년 전(前)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 등에게 폭행과 감금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이는 경찰 조사 결과 무혐의로 종결됐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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