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MBC ‘가시나들’ 방송 화면
MBC ‘가시나들’ 방송 화면
MBC ‘가시나들’에서 학생들이 각자의 소중한 사람에게 편지를 썼다. 이어진 마지막 수업인 종업식에서는 모두 함께 노래를 불렀다. 울고 웃으며 마지막 수업을 마무리했다.

9일 방송된 ‘가시나들’ 4부에서는 학생들이 마지막 수업에서 소중한 사람에게 편지를 쓰기로 했다. 80대 학생들은 대부분 먼저 떠나간 남편에게 편지를 썼다. 자녀들에게 편지를 쓴 사람도 있었다.

연예인 짝꿍들은 대부분 엄마에게 편지를 썼다. 수빈, 이브, 장동윤 등은 엄마에게 쓴 편지를 읽자마자 눈물을 흘렸다. 문소리는 이들에게 휴지를 건네줬다. 맨 뒷자리에 혼자 앉아있던 육중완도 계속해 눈물을 흘려 웃음을 자아냈다.

수업을 마무리하며 수빈의 짝꿍 박무순 씨는 “진달래 따러 우리가 산에 갔지 않나. 그 기억이 내가 사는 동안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육중완은 마지막 종업식 시간에 자리에서 일어나 기타를 쳤다.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라는 가사를 같이 불렀다.

노래가 나오는 동시에 화면에는 80대 학생들이 연예인 짝꿍에게 쓴 메시지가 펼쳐졌다. 이남순 할머니의 편지에는 “이부(이브)야 몸 건강해라”라는 메시지가 적혀있었다.

‘가시나들’은 인생은 진작 마스터했지만 한글을 모르는 80대 학생들과, 한글은 대략 잘 알고있지만 인생이 궁금한 20대 연예인들의 동고동락 프로젝트를 담는다. 오늘(9일) 4부 방송을 끝으로 파일럿 방송을 마무리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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