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제공=tvN ‘아스달 연대기’
제공=tvN ‘아스달 연대기’
tvN 주말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의 김지원이 공포스런 어둠에서도 굽힘 없이 분노를 표출했다.

지난 1일 처음 방송된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원석)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큰 규모와 화려한 영상미, 흥미로운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김지원은 ‘아스달 연대기’에서 와한족의 씨족 어머니 후계자이자 와한족을 살리기 위해 고난을 극복하며 성장해나가는 탄야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지난 2일 방송에서는 탄야가 평화롭던 와한족의 축제 정령제날, 은섬(송중기)과 초설 어머니의 춤을 추며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것도 잠시, 대칸부대의 갑작스러운 침략으로 인해 폐허가 된 마을에서 와한족 사람들과 끌려가는 장면이 담겼다. 더욱이 은섬이 내미는 손을 잡지 않고, 와한족과 함께 두 발이 묶인 채 끌려가는 모습으로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8일 방송될 ‘아스달 연대기’에서는 어둠에서 움직일 수 없도록 손과 발을 포박당한 채 두려움과 분노가 섞인 눈물을 글썽이는 탄야의 모습이 나올 예정이다. 와한족 사람들과 아스달로 끌려가면서 시련을 겪는 장면이다. 탄야는 망연자실한 눈빛을 드리우다가도 이내, 촉촉해진 눈망울에서도 굽히지 않는 강렬함을 뿜어내는 모습을 보인다. 과연 씨족의 어머니 후계자 탄야가 아찔한 위기 앞에서 각성한 채 위기를 딛고 일어설 수 있을지, 탄야의 행보가 주목된다.

‘아스달 연대기’를 통해 지금껏 만나보지 못했던 새로운 면면을 보여주고 있는 김지원은 두려움, 공포, 분노 등 복잡다단한 감정이 교차하는 이 장면 촬영에서 울림 있는 내면 연기로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김지원은 해맑던 소녀였던 탄야가 강인한 와한의 여전사로 변하는 전환점이 되는 이 장면 촬영에서 와한족을 향한 깊은 동지애, 위기에 대한 불안감 등을 실감 나게 표현해냈던 것. 낮과 밤이 바뀌는 길고 긴 여정에서도 꿋꿋함을 잃지 않는 탄야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기면서, 제작진의 박수를 끌어냈다.

‘아스달 연대기’ 제작진은 “씨족 어머니 후계자라는 무게감을 부담스러워하던 탄야가 아스달로 향하면서 본격적으로 와한의 탄야로 거듭나게 되는 장면”이라며 “와한의 탄야로 완벽 빙의한 김지원과 와한족의 시련이 어떻게 펼쳐질지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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