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잔나비 / 사진제공=잔나비 최정훈 인스타그램
잔나비 / 사진제공=잔나비 최정훈 인스타그램
여러 논란에 휩싸였던 잔나비가 성남시에서 열리는 ‘파크콘서트’ 무대에 선다.

연합뉴스는 5일 “성남시가 밴드 잔나비의 초청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성남시 관계자는 “잔나비가 일련의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발표했고, 대부분의 의혹도 해소한 마당에 억울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다수의 의견”이라며 “15일 중앙공원 야외음악당에서 열리는 ‘파크콘서트’에 잔나비 공연을 예정대로 포함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잔나비는 성남에서 나고 자란 ‘성남의 아이들’일 뿐만 아니라 서현 역 등지에서 계속 버스킹을 해왔다”며 “청년들의 기개와 열정을 차마 못 본 채 꺾어 버릴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성남시는 잔나비를 홍보대사로 위촉하려던 계획은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앞서 잔나비 멤버 유영현은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논란에 휩싸여 자진 탈퇴했다. 이어 보컬 최정훈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향응 제공 혐의를 받는 사업가의 아들로, 회사 경영에도 참여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잔나비는 활동에 위기를 맞았다.

소속사 페포니뮤직은 지난 4일 “제기된 모든 의혹과 논란에 전혀 관련이 없다. 결백한다. 검찰 수사 결과 최정훈의 부친은 입건·기소되지 않았고, 앞서 검찰에서도 최정훈과 관련해서는 수사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학폭 논란’으로 팀을 떠난 유영현에 대해선 “글 작성자에게 지속해서 연락을 취했고, 작성자의 부모님과 만나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다”며 “유영현은 작성자의 상실감을 달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상처가 아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해왔다”고 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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