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정태건 기자]
채널A 새 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포스터/사진= 채널A 제공
채널A 새 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포스터/사진= 채널A 제공
채널A 새 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의 도발적인 커플 포스터가 공개됐다.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제작진은 4일 극중 치명적인 사랑을 그릴 두 커플 박하선(손지은 역)·이상엽(윤정우 역)과 예지원(최수아 역)·조동혁(도하윤 역)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를 공개했다.

공개된 포스터는 뜨겁게 타들어가는 노을을 담은 톤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짧은 순간 온 하늘과 바다를 물들이는 노을은 극중 네 남녀를 잠식할 사랑을 암시하는 것. 네 배우들의 아슬아슬한 포즈 또한 치명적이다.

포스터 속 두 커플의 닮은 듯 다른 모습도 궁금증을 모은다. 박하선·이상엽 커플은 하얀 옷을 입은 채 마주서 있다. 금방이라도 닿을 듯 가까운 두 사람 사이에 “신이시여, 부디 저를 시험하지 말아주세요”라는 의미심장한 글이 새겨져 있다. 이는 두 사람이 입은 순백의 옷처럼 맑고 순수했던 두 사람이 자신을 시험에 들었다고 느낄 만큼 위험한 사랑에 빠지게 될 것을 예감하게 한다.

예지원·조동혁 커플은 검은색 의상을 입은 채 서로에게 집중하고 있다. 상대의 입술을 바라보는 두 사람의 눈빛은 관능적이다. 여기에 “사랑은 찰나일 뿐 우리에게는 어울리지 않아요”라는 문구는 사랑보다 더 위험하고 격정적인 감정의 소용돌이를 짐작하게 한다.

제작진은 “극중 네 남녀는 걷잡을 수 없는 사랑에 빠진다”며 “이 사랑은 이들의 삶을 송두리째 흔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하선·이상엽 커플과 예지원·조동혁 커플의 사랑은 다른 색채를 띨 예정이다. 닮아 보이지만 다른 두 개의 커플 포스터처럼 사랑이 결코 한 가지 색일 수 없음을, 사랑의 나비효과 역시 다르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은 금기된 사랑으로 인해 혹독한 홍역을 겪는 어른들의 성장드라마다. 내달 5일 오후 11시에 처음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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