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영화 ‘악인전’ 해외 포스터. /사진제공=키위미디어그룹
영화 ‘악인전’ 해외 포스터. /사진제공=키위미디어그룹
영화 ‘악인전’이 전 세계 유수 영화제의 잇따른 초청에 이어 해외에서도 입소문을 타며 북미, 호주, 대만에서 개봉을 확정했다.

개봉 전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공식 초청, 할리우드 리메이크 확정 등 연이은 낭보를 전한 ‘악인전’이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잇따른 러브콜을 받고 있다. 먼저 제19회 스위스 뉴샤텔 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관객상과 최고 아시아 작품상 부문의 후보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오는 7월 5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이 영화제는 스위스의 유일한 장르 영화제로 ‘곤지암’ ‘검은 사제들’ ‘아가씨’ 등 장르와 소재가 돋보이는 작품들을 소개해왔다.

‘악인전’은 제15회 유라시아 국제영화제와 북미 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장르 영화제인 제23회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에도 공식 초청됐다.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의 아시아 프로그래밍 공동 디렉터인 니콜라 아르샹보는 “’악인전’은 마지막 순간까지도 으르렁거리며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열광적인 액션 스릴러다. 모든 것이 잘 버무려진 더할 나위 없는 여름 블록버스터”라고 호평했다. 독일, 벨기에, 스웨덴, 그리스, 이스라엘, 러시아, 스페인 등 전 세계 각지에서 개최되는 또 다른 영화제들에서도 초청 의사를 밝히고 있다.

‘악인전’한국영화의 진출이 쉽지 않았던 이탈리아, 영국, 폴란드 등의 국가를 포함, 해외 174개국에 판권을 판매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상영으로 외신의 폭발적인 호응을 받으며 해외 개봉을 연이어 확정 짓고 있다. ‘악인전’은 지난 5월 23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주요국 개봉에 이어 오는 6월 6일 호주, 6월 7일 북미 20개 도시, 6월 21일 대만 개봉을 확정 짓고 해외로 흥행 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북미에서는 뉴욕, LA, 시카고, 벤쿠버 등 주요 대도시 외에도 한국 블록버스터만 개봉하던 볼티모어, 덴버, 필라델피아, 캘러리, 에드먼턴 등 중소 도시에서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원태 감독과 배우 마동석은 대만 개봉에 앞서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대만에서 해외 프로모션을 진행해 해외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보답할 예정이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됐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형사,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 K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지난달 15일 국내에서 개봉해 330만 관객을 넘겼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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