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가수 겸 미술작가 솔비(권지안)가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개인전 ‘리얼 리얼리티(Real Reality)’를 연다. /사진제공=sidusHQ
가수 겸 미술작가 솔비(권지안)가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개인전 ‘리얼 리얼리티(Real Reality)’를 연다. /사진제공=sidusHQ
가수 겸 미술작가 솔비(권지안)가 오는 13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3년 만에 개인전 ‘리얼 리얼리티(Real Reality)’를 연다. 서울을 시작으로 이번 전시는 유럽, 뉴욕 등으로 이어진다.

이번 전시에서 솔비는 2017년부터 최근까지 3년 동안 작업한 ‘우리 사회의 불편한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담아 ‘레드’ ‘블루’ ‘바이올렛’ 시리즈 70여 점을 선보인다.

2017년 제작된 ‘레드’는 상처받고 있는 여성의 삶을 주제로 여성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발한 작품이다. 그 해 5월 솔비는 KBS2 ‘뮤직뱅크’에서 이 작품의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지난해 만들어진 ‘블루’는 계급사회를 주제로 한 작품으로, 사회계층 간의 불평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솔비는 계급사회를 상징하는 오브제로서 수트를 생각했고, 퍼포먼스로 칠해진 캔버스를 재단해 수트 자켓으로 최종 작품을 만들어냈다.

신작 ‘바이올렛’은 솔비가 지난해부터 프랑스에 거주하며 작업한 작품이다. ‘바이올렛’은 아름답게 포장된 ‘사랑의 이면’에 대한 이야기로 인간의 최초 사랑과 원죄를 표현하기 위해 ‘아담과 이브가 하늘 위에서 춤을 춘다’라는 상상으로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솔비는 이번 전시를 앞두고 “이젠 개인의 상처만이 아니라 세상의 상처를 치유하는 작가로 살고 싶다”며 “미술은 삶을 포기하려던 순간에 다시 살 수 있게 도와준 하늘의 선물이다. 그래서 저에겐 이 선물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나눠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고 말했다.

솔비는 2015년부터 ‘음악하는 솔비’와 ‘미술하는 권지안’이 협업하는 ‘셀프-콜라보레이션’이라는 독창적인 작업을 하고 있다. 음악을 퍼포먼스로 캔버스에 그려지게 하는 작업으로 그의 독특한 방식과 아이덴티티를 인정받아 ‘2019대한민국퍼스트 브랜드 대상’에서 ‘아트테이너’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오는 6일 방송을 시작하는 라이프타임 웹 예능 ‘솔비의 로마공주 메이커’에서도 다양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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