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낯선 여자와 있는 김성철을 본 김가은. /사진제공=드라마하우스, 소금빛미디어
낯선 여자와 있는 김성철을 본 김가은. /사진제공=드라마하우스, 소금빛미디어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에서 공개 연애를 시작해 꽃길만 펼쳐질 줄 알았던 김가은의 우울한 모습이 포착됐다.

‘바람이 분다’ 제작진은 2일, 극 중 도훈(감우성 분)·수진(김하늘 분)과 또 다른 색의 로맨스를 그려나가고 있는 브라이언(김성철 분)과 예림(김가은 분)의 이상기류를 느낄 수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감우성과 김하늘은 뜨겁게 사랑했지만 차갑게 식어버린 권태기 부부 도훈과 수진의 일상을 현실적으로 녹여내며 공감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수진이 상처받을까 알츠하이머를 숨길 수밖에 없었던 도훈과 상처받은 수진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여전히 사랑하지만 서로에게 닿지 못한 진심과 속사정은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에 궁금증을 더했다. 여기에 김하늘의 조력자로 활약한 영화제작사 대표 브라이언과 특수분장사 예림의 기한 한정 로맨스도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며 유쾌한 웃음을 더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은 꽃길만 펼쳐지는 줄 알았던 예림의 짝사랑에 등장한 돌발변수를 예고한다. 브라이언을 기다리는 듯 식당에 홀로 앉아있는 예림의 얼굴은 굳어있다. 평소의 발랄한 에너지 대신 쓸쓸한 기운이 묻어 나온다. 반면 브라이언의 분위기는 핑크빛이다. 낯선 여자와 함께 술잔을 부딪치는 브라이언의 얼굴에 웃음이 만발하다. 이어진 사진에서 브라이언을 기다리던 예림이 목격한 건 낯선 여자와 함께 있는 브라이언의 모습. 한없이 다정한 브라이언과 우뚝 멈춰 선 예림의 쓸쓸한 등이 대비된다.

수진에게 약점을 제대로 잡힌 브라이언은 수진의 계획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특수 분장사인 예림의 손이 필요했다. 수진의 이혼 프로젝트를 돕는 대신에 예림의 조건대로 기간 한정 로맨스를 시작하게 된 것. 수진의 작전이 시작됨과 동시에 조력자로 나선 브라이언과 예림의 활약과 티격태격 로맨스도 3일 방송되는 3회부터 본격화된다. 여기에 낯선 여자의 등장으로 예림의 사랑도 순탄치는 않을 전망. 사랑 앞에 직진밖에 모르는 ‘브라이언 바라기’ 예림이 보여줄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해진다.

‘바람이 분다’ 제작진은 “김성철, 김가은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로맨스가 김하늘의 이혼 프로젝트와 함께 전개된다. 두 배우의 남다른 케미가 유쾌한 웃음과 설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람이 분다’ 3회는 오는 3일 오후 9시 30분 처음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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