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명상 기자]
성접대 논란, 양현석 동석자는 ‘싸이’..."조로우는 친구" 입장 밝혀 (전문)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외국인 재력가를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가운데, 누리꾼들에게 동석자로 지목됐던 싸이가 입장을 밝혔다.

싸이는 29일 자신의 SNS에 “보도에서 언급된 조로우는 저의 친구가 맞다”며 “제가 그를 알았을 당시에 그는 헐리웃 쇼비즈니스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사람이었다. 저의 해외 활동 시기가 맞물려 알게 되었고 제가 조로우를 양현석 형에게 소개했다”라고 밝혔다.

싸이는 “조로우와 일행들이 아시아 일정 중 한국에 방문했을 때 그들의 초대를 받아 저와 양현석 형이 참석했다. 초대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술을 함께한 후 저와 양현석 형은 먼저 자리를 일어났다. 이번 건으로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설명하고 사과했다.

MBC 스트레이트 방송 갈무리
MBC 스트레이트 방송 갈무리
앞서 27일 MBC ‘스트레이트’는 동남아 부호들에 대한 YG엔터테인먼트의 은밀한 접대에 대해 보도했다. 제작진은 2014년 7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구체적인 증언을 입수했다. 태국에서도 손꼽히는 상류층 재력가인 ‘밥’과 말레이시아의 재력가 ‘조로우’ 씨가 대상이었다.

2014년 한국을 찾은 두 사람은 강남의 한 고급식당에서 열린 YG 주최의 모임에 참가했다. 행사를 목격한 A씨는 “YG의 요청으로 아시아 재력가들을 초대해서 접대하는 자리였다고 들었다. YG엔터테인먼트 측에서는 양현석 씨와 YG소속 유명 가수 00가 직접 나와서 해외 재력가들과 함께 식사를 했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양현석 대표와 동석한 인물은 싸이가 유력하다고 지목했다. 해당 가수가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자신의 이름을 딴 연예기획사를 설립했다고 알려진 것이 주요 이유였다. 싸이는 지난해 5월 소속사였던 YG와 계약을 해지하고 올해 1월 연예기획사 피네이션(P NATION)을 설립한 바 있다.

한편 양현석 YG 대표는 자신이 성접대를 했다는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양 대표는 “모임에는 지인 초대로 간 것이고 식사비도 계산하지 않았다. 직접 주선한 자리가 아니며 실제 성접대가 이뤄졌는지는 전혀 모른다. 모임 이후 외국인 재력가와 추가 접촉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하 싸이 SNS 글 전문

안녕하세요 싸이입니다. 보도에서 언급된 조로우는 저의 친구가 맞습니다. 제가 그를 알았을 당시에 그는 헐리웃 쇼비즈니스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저의 해외 활동 시기가 맞물려 알게되었고 제가 조로우를 양현석형에게 소개하였습니다. 지금에 와서 그가 좋은 친구였는지 아니었는지를 떠나서 제가 그의 친구였다는 점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조로우와 일행들이 아시아 일정 중 한국에 방문했을 때 그들의 초대를 받아 저와 양현석 형이 참석했습니다. 초대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술을 함께한 후 저와 양현석형은 먼저 자리를 일어났습니다.

당시로서는 먼나라에서 온 친구와의 자리로만 생각했습니다. 이번 건으로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합니다.

김명상 기자 terr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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