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잔나비 / 사진제공=잔나비 최정훈 인스타그램
잔나비 / 사진제공=잔나비 최정훈 인스타그램
밴드 잔나비의 예정된 방송 스케줄이 잇따라 취소됐다. 전 멤버 유영현, 리더 최정훈과 관련된 논란 때문이다.

SBS파워FM(107.7㎒)은 27일 잔나비가 ‘정소민의 영스트리트’ 이번 주 방송에 출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음 주까지 출연이 취소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잔나비는 오는 28일 출연 예정이던 KBS쿨FM(89.1㎒) ‘이수지의 가요광장’에도 출연하지 않기로 했다. 같은 날 방송 예정인 SBS ‘본격 연예 한밤’에서도 편집된다. 논란 이전 인터뷰를 했지만 해당 분량을 방송할 수 없게 됐다. 대신 제작진은 이번 논란과 관련한 내용을 내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잔나비는 숙명여자대학교 축제 ‘청파제’ 라인업에서도 제외됐다. 숙명여대 총학생회는 지난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잔나비와의 축제 공연 계약이 위약금 없이 해지됐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학교폭력 가해자가 소속됐던 아티스트가 참여하면 축제 목적이 퇴색될 우려가 있다”라고 밝혔다.

잔나비 측은 지난 25일 한수원아트페스티벌 이후 스스로도 예정됐던 스케줄을 정리하며 논란 대응 방향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다음 달 1일 자라섬에서 열릴 ‘레인보우 페스티벌’에는 예정대로 출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4일 한 네티즌이 과거 잔나비 멤버 중 한 명으로부터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멤버 유영현이 가해자가 맞다. 자진 탈퇴 후 자숙하겠다”며 사과문을 냈다.

같은 날 SBS 8뉴스는 김학의 전 차관에게 3000만원이 넘는 향응과 접대를 한 혐의로 사업가 최씨가 최근 수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경영에 개입한 아들이 유명 밴드 보컬이라고 보도했고, 네티즌들은 잔나비 멤버 최정훈이 최 씨 아들이라고 지목해 논란이 됐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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