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영화 ‘기생충’의 배우 송강호(왼쪽)와 봉준호 감독./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영화 ‘기생충’의 배우 송강호(왼쪽)와 봉준호 감독./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자 외신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AP통신은 봉 감독의 수상을 긴급 기사로 전하면서 “여러 장르가 결합한 이 영화는 올해 칸영화제에서 가장 호평 받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AP통신은 지난해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에 이어 아시아 감독이 두 번째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dpa통신도 ‘봉준호가 황금종려상을 받은 첫 한국 감독이 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봉 감독의 수상 소식을 알렸다.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고레에다 감독에 이어 올해 봉 감독의 영화가 황금종려상을 가져가면서 아시아 영화가 또다시 칸영화제의 주목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AFP통신은 “봉 감독이 72년 칸영화제 역사에서 황금종려상을 가져간 첫 한국 감독이 됐다”면서 ‘기생충’이 세계적 빈부격차 현상 심화에 따른 갈등을 효과적으로 다뤘다는 평을 얻었다고 소개했다. “12살 때부터 영화에 미쳐있었다”는 봉 감독의 수상 소감도 함께 전했다.

‘기생충’은 가족 모두가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박 사장네 고액 과외 선생이 되면서 일어나는 예기치 못한 사건을 다루는 블랙 코미디다. 국내에서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