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배우 한지선. / 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한지선. / 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한지선이 지난해 택시기사를 폭행해 벌금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은 한지선이 출연 중인 SBS 월화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갤러리에 하차 촉구 성명문을 올렸다.

한지선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에 따르면 한지선은 지난해 9월 서울 강남구 인근에서 택시 운전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한지선은 법원에서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벌금 50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제이와이드컴퍼니는 지난 23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한지선이 지난해 택시 운전기사와의 말다툼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한지선은 자신에게 주어진 법적 책임을 수행했으며, 앞으로 남은 법적 책임 또한 수행할 것”이라면서 “한지선은 사건 경위를 떠나 어떠한 변명의 여지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깊게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SBS 드라마 팬 커뮤니티 ‘SBS 드라마 갤러리’에는 “방송 중인 ‘초면에 사랑합니다’에 출연하고 있는 한지선의 택시 기사 폭행 사건의 보도를 접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성명문에는 “한지선은 지난해 9월 술에 취한 채 신호에 멈춰 선 택시 조수석으로 올라타, 다짜고짜 택시 기사의 뺨을 때리고 보온병으로 머리 등을 때리고, 놀라 차에서 내린 뒷좌석 승객을 밀치고 팔을 할퀴기도 했다”며 “또한 자신을 연행한 경찰관의 뺨을 수차례 때리고, 다른 경찰관의 팔을 물고 다리를 걷어 차, 결국 공무집행방해 혐의까지 더해져 법원에서 벌금 50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환갑의 택시 기사는 8개월이 지나도록 아직 사과 한마디 못 받았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보도가 나간 이후 한지선의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는 사건 경위를 떠나 어떠한 변명의 여지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깊게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며 “그러나 이번 한지선의 사건은 사회적인 통념상 시청자들이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파렴치한 범죄의 유형으로, 배우가 진정 반성하는 자세를 보이고자 한다면 드라마의 배역에서 스스로 하차해야 함이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한지선은 ‘초면에 사랑합니다’에서 비서 모하니 역을 맡았다.

◆ 아래는 한지선 드라마 퇴출 촉구 성명문

SBS 드라마 팬 커뮤니티 ‘SBS 드라마 갤러리’는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한지선의 택시 기사 폭행 사건의 보도를 접하고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퇴출 촉구 성명문’을 발표합니다.

한지선은 지난해 9월 술에 취한 채 신호에 멈춰 선 택시 조수석으로 올라타, 다짜고짜 택시 기사의 뺨을 때리고 보온병으로 머리 등을 때리고, 놀라 차에서 내린 뒷 좌석 승객을 밀치고 팔을 할퀴기도 했습니다.

또한 자신을 연행한 경찰관의 뺨을 수차례 때리고, 다른 경찰관의 팔을 물고 다리를 걷어 차, 결국 공무집행방해 혐의까지 더해져 법원에서 벌금 50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환갑의 택시 기사는 8개월이 지나도록 아직 사과 한마디 못 받았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그리고 보도가 나간 이후 한지선의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는 사건 경위를 떠나 어떠한 변명의 여지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깊게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당사 역시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좀 더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책임에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한지선의 사건은 사회적인 통념상 시청자들이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파렴치한 범죄의 유형으로, 배우가 진정 반성하는 자세를 보이고자 한다면 드라마의 배역에서 스스로 하차해야 함이 마땅합니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가 드라마 출연을 강행한다면, 남은 회차 동안 이번 사건의 꼬리표가 따라붙을 것이 자명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SBS 드라마 갤러리’ 일동은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 제작진에게 배우 한지선의 퇴출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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