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SBS ‘런닝맨’ 방송 화면 캡처
사진=SBS ‘런닝맨’ 방송 화면 캡처
SBS ‘런닝맨’ 멤버들이 미션에 성공하면서 팬미팅에 선보일 댄스 무대를 직접 고를 수 있게 됐다.

19일 방송된 ‘런닝맨’에서 멤버들은 9주년 특집으로 진행되는 국내 팬미팅 ‘런닝구(9) 프로젝트’의 준비에 돌입했다. 이날 방송에는 정철민 PD가 오랜만에 돌아왔다. 멤버들은 정철민 PD가 돌아온 만큼 오늘 레이스가 만만치 않을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정 PD는 “9주년을 기념해 팬미팅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며 “팬미팅은 두 달 후에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런닝맨’ 멤버들은 해외에서 몇 차례 팬미팅을 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한 번도 하지 않았다.

멤버들은 4주간 미션을 수행해 성공여부에 따라 큐시트를 직접 꾸미게 됐다. 이번 주 주제는 팬미팅 첫 번째 순서인 ‘단체 댄스’였다. 멤버들은 예시로 준비된 댄스 영상을 보고 너무 어렵다며 꼭 미션을 성공해야 겠다고 입을 모았다.

게임 규칙은 버스를 타고 가다가 키워드를 보고 제한시간 300분 내 8개의 정류장에 각자 자유롭게 하차해 총 3개 미션을성공하면 되는 것이었다. 도전 기회는 무제한이지만 미션에 실패했을 때 담보로 다른 멤버를 세울 수 있다. 대신 미션의 난이도가 급격히 올라간다. 꽝인 정류장도 있다.

1번 정류장인 ‘이심전심’에서는 유재석이 등떠밀려서 대표로 먼저 하차했다. 첫 번째 미션은 다음에 내리지 않을 사람을 꼽아 그 사람이 내리지 않으면 성공이었다. 송지효 하하 김종국 전소민 양세찬까지는 성공했다. 하지만 양세찬이 내리지 않아야 할 사람으로 이광수를 꼽았는데, 이광수가 내려서 미션에 실패했다. 유재석은 이광수에게 “너 때문에 우리 가족이 너무 실망할 것 같다”고 하자 이광수는 당황했다. 멤버들은 재도전했다.

재도전 과제는 다음에 버스에서 내리는 멤버가 디디는 발을 맞히는 거였다. 버스 안에 있던 송지효와 김종국은 밖에 나간 멤버들의 반응을 보고 내딛는 발을 맞히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너무 많이 생각했던 탓에 송지효는 양발로 내려 결국 첫 번째 정류장 미션에는 실패했다. 멤버들은 지석진에게 담보 멤버 미션을 제안했다. 하지만 비상금 통장 비밀번호, 사용내역, 아내에게 했던 거짓말 중 공개해야 하는 미션을 지석진은 결국 거부했다. 이에 실패 스티커를 한 장 받게 됐다. 지석진은 “수정아(아내 이름) 나 비밀 없는 사람이다”고 외쳤다.

2번 정류장인 ‘전주밥상’에서는 도전하지 않고 패스했다. 3번 정류장의 ‘점심통일’이었다. 제한 시간 내 제작진이 제시한 31개 단어를 각 멤버가 1개 이상씩 답해 모두 말하면 성공하는 미션이었다. 멤버들은 4개씩 외우자고 했지만 전소민, 이광수로 인해 실패했다. 재도전에서는 지석진이 ‘혹등고래’를 혹등인지 혹등인지 헷갈려 위기를 맞았지만 다행히 맞혀 미션에 성공했다.

5번 정류장은 ‘분식집’이었다. 하지만 ‘분하지만 식사는 집에 가서 드세요’라는 미션 카드가 나와 꽝을 얻게 됐다. 6번 정류장인 ‘밥차’에서는 점심 식사가 걸려 있었다. 주어진 미션은 코끼리코를 돈 후 탁구공과 쇠구슬을 각각 움직이는 장난감 기차 안에 넣는 것이었다. 지석진이 실패하자 김종국은 “분량 많이 나왔으니 (몸개그) 좀 쉬어라”면서 화냈다. 하하는 쇠구슬을 정확히 제육볶음 칸에 넣어 반찬으로 획득했지만 다음으로 도전한 전소민이 구슬을 넣다 어지러운 나머지 넘어지면서 게임 세트를 망가뜨려 획득했던 제육볶음이 무효가 됐다. 하지만 김종국이 다시 성공해 제육볶음을 얻었다. 이에 전소민이 ‘약한 담보’ 미션을 수행하게 됐다. 하지만 남자 게스트가 출연했을 때 이상한 분장으로 오프닝 촬영하기 3회라는 미션에 전소민은 당황했다. 유재석이 “어차피 남자 게스트 와도 일하고 가는 것”이라고 하자 전소민은 “이거 해서 시집갈 거다. 진심이다”고 말했다. 유재석이 “‘런닝맨’으로 시집가기는 어렵다”고 하자 전소민은 “여기가 유일한 만남의 장”이라고 말했다. 전소민은 속상해하며 “자기 얘기 아니라고 (이러냐)”고 투덜댔다. 하지만 결국 ‘약한 담보’를 수락했다.

6번 정류장 ‘밥차’에 내린 멤버들은 8명 전원이 달리는 장난감 기차 칸에 공을 넣어야 하는 미션을 받았다. 아슬아슬하게 계속 실패하자 제작진은 ‘약한 담보’를 제안했고 담보 멤버인 전소민은 망설이다가 수락했다. 전소민에게 주어진 담보 미션은 남자 게스트가 출연했을 때 이상한 분장으로 오프닝 촬영하기 3회였다. 전소민은 당황했다. 유재석은 “할 수 있다”고 응원했고 김종국은 “귀여울 것”이라며 구슬렸다. 유재석이 “어차피 남자 게스트 와도 일하고 가는 것”이라고 하자 전소민은 “이거 해서 시집갈 거다. 진심이다”고 말했다. 유재석이 “‘런닝맨’으로 시집가기는 어렵다”고 하자 전소민은 “여기가 유일한 만남의 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멤버들은 미션에 또 실패했다. 평소 에이스였던 송지효도 이날만은 ‘파괴지왕 지효’에 등극하며 번번이 미션에 실패했다. 결국 하하가 다시 ‘담보’ 미션을 수행하기로 약속했다. 하하의 미션은 그가 홍대에서 운영중인 고깃집의 라이벌 가게에 가서 인증샷을 SNS에 올리기였다.

8번 정류장에서는 물풍선 게임을 하게 됐다. 8명이 모두 물풍선을 터트리지 않고 주고받으면 성공이었다. 지석진이 계속 실패하자 멤버들은 “방송 분량을 왜 이렇게 뽑으려고 하냐”면서 투덜댔다. 몇 차례 이어진 게임에서 이번에는 ‘파괴지왕’ 송지효가 풍선을 터트렸다. 몇 차례 이어진 게임 끝내 마지막 주자 지석진의 순서까지 왔다. 지석진은 다행히 풍선을 받아 미션을 최종 성공했다.

유재석은 “멋있는 댄스를 준비해보겠다”고 말했다.

오는 26일 방송되는 ‘런닝맨’에서는 ‘가족끼리 왜 이래’ 미션이 펼쳐져 이상엽, 임수향이 함께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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