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녹두꽃’ 윤시윤, 오늘(17일) 본격 흑화...‘서늘해진 눈빛’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에서 윤시윤이 180도 달라진다. 흑화(黑化)다.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다. 희망을 찾아 나선 형 백이강(조정석 분)과 좌절과 마주한 동생 백이현(윤시윤 분)의 삶이 극명하게 대비되며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16일 ‘녹두꽃’ 측은 백이현이 그토록 믿었던 스승 황석주(최원영 분)와 마주한 모습을 공개했다. 한층 서늘해진 백이현의 눈빛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공개된 사진 속 백이현은 전쟁터에서 돌아온 듯 의복을 갖춰 입은 채 황석주의 집을 찾았다. 황석주는 한껏 분노한 채 백이현에게 칼을 들이밀고 있다. 백이현은 자신의 턱밑까지 칼이 들어왔지만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은 꼿꼿한 모습이다.

앞서 중인인 백이현은 양반인 황석주를 스승으로 믿고 따랐다. 백이현 아버지 백가(박혁권 분)는 아들에게 양반이라는 신분의 날개를 달아주기 위해 황석주 여동생 황명심(박규영 분)과 백이현의 혼사를 추진했다. 황석주는 백가의 협박으로 혼사를 받아들였지만, 마음속으로는 그를 동생의 신랑감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결국 황석주는 백이현이 향병에 징집되게 만들었다.

전쟁터에서 백이현은 모든 사실을 알아버렸고, 배신감에 몸서리쳤다. 그런 그가 전쟁터에서 돌아와 황석주와 마주했다. 앞으로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백이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이 유발된다.

‘녹두꽃’ 제작진은 “백이현이 17일(오늘) 방송되는 13~14회를 기점으로 극적인 변화를 맞는다. 본격적인 ‘흑화’라고 할 수 있다. 야수가 될 수밖에 없었던 소년의 슬픈 변화를, 이 변화를 표현해갈 배우 윤시윤의 집중력 있는 연기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녹두꽃’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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