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2019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사진제공=MBC
2019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사진제공=MBC
MBC ‘복면가왕’이 2019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한류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2015년부터 방송된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복면가왕’은 가면을 쓰고 무대에 오른 8명의 복면 가수가 나이, 신분, 직종을 숨긴 채 목소리만으로 대결하는 음악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특히 올해 초 미국 지상파 방송 폭스(FOX)에서 방영한 미국판 복면가왕 ‘더 마스크드 싱어(The Masked Singer)’는 미국 현지에서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며 매 회 평균 1,000만명 이상의 시청자를 끌어 모았고, 시즌 2 또한 일찌감치 확정했다.

미국판 ‘복면가왕’의 흥행에 힘입어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에서도 ‘복면가왕’을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프랑스판 ‘복면가왕’은 프랑스 최대 방송사 TF1(떼에프엉)에서 방영 예정으로, TF1은 프랑스뿐만 아니라, 스위스, 벨기에 시청자까지 커버하는 프랑스 최대 민영TV 채널이다. 프랑스판에 이어 독일판·네덜란드판 ‘복면가왕’도 올해 안에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복면가왕’의 연출 오누리PD는 “프로그램 구성의 단순함과 명확함이 ‘복면가왕’의 위력이다. ‘노래를 해서 이기면 되고 이긴 사람은 가왕이 된다. 가왕은 다음 도전자와 또 승부한다’ 어느 문화권에 있는 이에게도 단순하고 명확하게 다가올 것이다. 목소리만으로 승부하는 토너먼트 형식의 음악 프로그램인 ‘복면가왕’은 명확한 목표와 방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의 예능 한류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간단명료한 아이디어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로 11주년을 맞은‘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은 방송통신위원회가 매년 전년도 제작·방송된 우수 방송프로그램과 방송문화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게 시상하는 행사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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