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배우 신재범. / 제공=레드앤블루
배우 신재범. / 제공=레드앤블루
신인 배우 신재범이 연극 ‘나쁜자석’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신재범은 지난 6일 서울 동숭동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나쁜자석’ 마지막 공연을 마쳤다. 약 2개월 동안 이어진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그는 천재적으로 글 쓰는 감각이 뛰어났지만 사회 부적응적인 성격으로 비운의 천재가 된 고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중극 형식 안에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몰입도 높은 감정 연기는 물론 캐릭터 해석력까지 갖춰, 공연마다 관객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이번 작품으로 생애 첫 연극 무대 도전에 나선 그는 차근차근 쌓아온 실력과 철저한 작품 분석으로 자신만의 고든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신재범은 9일 소속사 좋은사람컴퍼니를 통해 “큰 사고없이 무사히 공연을 마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첫 공연부터 마지막 공연까지 고든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신 모든 관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추민주 연출가를 비롯해 수많은 스태프들, 함께 무대 위에서 울고 웃었던 형들을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번 작품은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게 해 준 시간들이었던 것 같아 감사한 마음 뿐”이라며 “이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재범은 뮤지컬 ’13’으로 데뷔한 뒤 ‘판’ ‘여신님이 보고 계셔’ ‘밀당의 탄생’ 등을 통해 실력을 쌓았다. 지난해 군 전역 후 ‘무한동력’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더데빌’ ‘나쁜자석’ 등에 연달아 출연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오는 28일부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니진스키’에서 스트라빈스키 역을 맡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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