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고(故) 한지성. 사진=한지성 SNS
고(故) 한지성. 사진=한지성 SNS
배우 한지성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사고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는 가운데 동료 배우들이 고인을 추모했다.

지난 8일 경찰에 따르면 한지성은 6일 새벽 경기도 김포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공항 IC 인근에서 택시와 SUV 차량에 잇따라 치여 사망했다.

고인은 조수석에 타고 있던 남편이 급하게 화장실을 찾자 고속도로 편도 3차로 중 2차로에 비상등을 켜고 차량을 세웠다. 이후 차량 밖에 나왔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이에 고인이 왜 도로 한가운데로 나왔는지 의문이 제기됐다. 남편은 경찰에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다.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났다”며 “2차로에 차량을 세운 이유는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국과수 1차 부검 결과 다발성 손상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에서 남편이 화단 쪽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확인했지만 소리가 녹음 되지 않아 정확한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

사고 소식이 전해진 후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고인과 함께 ‘해피 시스터즈’에 출연했던 이시강은 “항상 밝고 열심히 하셨던 배우였습니다. 너무 슬프고 속상하네요. 믿기지가 않습니다”라고 비통해 했다.

고인과 영화 ‘원펀치’에 출연한 최규리도 “모든 게 다 꿈이길. 언니 이제 편안히 잠들어. 고맙고, 사랑해 한배우”라고 고인의 죽음을 추모했다.

한지성은 2010년 4인조 그룹 비돌스(B.Dolls)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 ‘해피시스터즈’, 영화 ‘원펀치’ 등에 출연하며 활동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10일 오전이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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