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한효주(왼쪽부터), 정은채, 김고은, 고준희/텐아시아DB
배우 한효주(왼쪽부터), 정은채, 김고은, 고준희/텐아시아DB
배우 한효주, 정은채가 버닝썬 사건과 관련된 루머를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5일 한효주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버닝썬 JM솔루션 행사와 관련해,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한효주는 해당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한효주는 JM솔루션의 모델일 뿐, 해당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고, 버닝썬이라는 클럽에 단 한 번도 출입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거듭해 당사 소속 배우들은 해당 행사에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이 회사 소속으로 JM솔루션 모델로 활동하는 김고은, 이병헌에게도 불똥이 튄 것. BH엔터테인먼트는 “허위사실을 추측해 유포하고 확대 재생산해 배우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모든 SNS, 커뮤니티 게시글과 댓글들을 수집해 책임을 물을 것이며 법적 절차를 토대로 강경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은채 소속사도 “현재 거론되고 있는 버닝썬과 화장품 브랜드 V사 내용과 관련해 무관한 입장이며 각종 커뮤니티, 댓글들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악성 루머는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정은채는 이미 지난해 4월 말 경 V사와의 계약이 종료됐으며 이후 5월부터 타 화장품 브랜드 모델로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버닝썬 사건이 일어난 시점과 전혀 관련이 없으며 또한 그 장소에 방문한 적이 없다”고 루머를 반박했다.

이 같은 논란은 전날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제기한 의혹 때문에 발생했다.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김상교 씨가 버닝썬에서 폭행을 당한 날 한 화장품 업체가 버닝썬에 협찬했고, 이 자리에서 한 여배우가 마약을 투약했다고 의심할 만큼 이상 행동을 보였다는 내용이 방송됐다. 이에 해당 화장품 회사는 JM솔루션이고 이상 행동을 보였다는 여배우가 이 회사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 배우라는 루머가 퍼졌다.

한효주 팬들은 한효주는 지지하는 성명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효주 갤러리는 “최근 한 시사 프로그램에서 방송된 화장품 배우에 대해 한효주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어, 너무나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어 지지 성명문을 발표하게 됐다”며 “BH엔터테인먼트가 발표한 입장대로, 한효주가 해당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팬들은 믿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무분별하게 각종 루머가 유포되고 있고, 이에 배우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고 있기 때문에 소속사 측에서 강경 대응을 해주시길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정은채 갤러리도 정은채에 대해 “어릴 적부터 미술에 관심이 많아 유학을 갈 만큼 남다른 열정을 지녔고, 런던에서 영화나 공연을 접해 자연스럽게 연기를 하게 된 재능이 넘치는 배우”라며 “정은채는 지금까지 다양한 작품을 통해 많은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고, 앞으로도 더욱더 주목받으며 보석처럼 빛날 수 있는 배우이기에 이런 일로 좌절하길 바라지 않는다”고 지지했다.

‘승리 단체 카톡방 루머’에 휩싸였던 배우 고준희는 지난 4일 관련 악성 댓글을 단 네티즌 12명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고준희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오킴스는 “악성 댓글을 단 12명의 네티즌들을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또한 “앞으로도 온라인 공간을 모니터링해 선처 없는 강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소위 악성 유포자들의 근거 없는 소문으로 인해 고준희 씨가 그동안 진행했던 수많은 계약 건들이 무산돼 그 피해가 엄청나다”며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행위로 인해 한 사람의 일상이 무참히 짓밟혀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고준희는 클럽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승리 단톡방 여배우’ ‘뉴욕 간 여배우’ 등으로 언급되는 등 악성 루머에 시달렸다. 이후 고준희가 출연하기로 예정했던 KBS2 드라마 ‘퍼퓸’에서 하차하면서 악성 루머가 더욱 확산됐다.

고준희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승리라는 친구와는 동종업계에서 알게 된 사이로, 같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기에 친분은 없다고 할 수 없다”면서 “승리의 사업상 접대 등에 참석하였거나 참석 요청을 받았거나 그러한 유사한 관계가 있다는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또한 “지금 이 순간 이 시점부터 저와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 및 재생산 하는 등 불법행위를 하는 분들에 대해 절대 선처 없이 법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고 강경하게 맞섰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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