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태유나 기자]
사진=KBS2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사진=KBS2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트로트의 왕자 박현빈이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친형과 합동 무대를 펼쳤다.

4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은 대표 트로트 가수가 총출동한 ‘반전 무대 특집’으로 설운도, 조항조, 유지나, 홍진영, 박현빈, 박구윤가 출연했다.

박현빈은 친형 박지수와 성악을 전공하다 어머니의 권유로 트로트로 전향했다. 친형은 현재 독일에서 바리톤으로 활동 중이다. 박지수는 이번 무대를 위해 독일에서 귀국해 남다른 의미를 더했다.

두 형제는 치아노 파바로티의 ‘Caruso’와 해바라기의 ‘사랑으로’를 선곡해 무대에 올랐다. 화이트 슈트를 맞춰 입은 박현빈-박지수는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완벽한 성악 합동 무대를 완성했다. 특히 박현빈은 성악을 그만둔 지 오래됐음에도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다.

박현빈의 노래가 끝난 후 MC들은 박수를 치며 열광했다. 설운도는 “가요와 성악의 만남이 너무 좋다. 형제애가 빛나는 무대였다”고 말했다. 유지나는 “저런 아들 둘을 낳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현빈은 무대가 끝난 뒤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박현빈은 1000명의 관객중 417표를 얻었다. 411표를 얻은 우승후보 홍진영를 누르고 1승을 차지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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