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지난 26일 마약 투약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수원지방법원을 나서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이승현 기자 lsh87@
지난 26일 마약 투약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수원지방법원을 나서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이승현 기자 lsh87@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경찰 수사를 받아온 배우 겸 가수 박유천이 3일 검찰에 송치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유천을 이날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박유천은 올해 2~3월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7차례에 걸쳐 서울 용산구 한남동 황 씨의 오피스텔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다른 마약 투약 혐의로 황 씨를 붙잡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박유천과 올해 초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박유천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 의혹을 줄곧 반박하며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그러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반응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데 이어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수감되자 지난달 29일 혐의를 인정하고 자백했다.

박유천과 황 씨는 2017년 4월 같은 해 9월 결혼한다고 알렸지만 이듬해 결별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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