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29일 마약 투약 사실을 시인하고 그동안의 거짓 진술을 번복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등에 따르면 박유천은 이날 오전부터 열린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

그는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면서 “인정할 건 인정하고 사죄할 건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은 지난 2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박유천은 올해 2∼3월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23일 박유천의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 결과를 토대로 박유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박유천은 지난 26일 구속됐다.

구속 전 기자회견까지 열어 마약 투약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던 박유천은 구속 후에도 결백을 주장했으나 지난 28일부터 이어진 경찰의 집중 수사에 백기를 들고 마침내 투약 사실 및 그간의 거짓말을 시인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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