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유청희 기자]
임수향(왼쪽부터), 이장우, 배종옥/사진제공=사진제공 = FN엔터테인먼트,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제이와이드컴퍼니
임수향(왼쪽부터), 이장우, 배종옥/사진제공=사진제공 = FN엔터테인먼트,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제이와이드컴퍼니
배우 임수향, 이장우, 배종옥이 MBN 새 드라마 ‘우아한 가(家)’ 출연을 최종 확정지었다.

오는 8월 방송될 ‘우아한 가(家)’는 재벌가의 숨은 비밀과 이를 둘러싼 ‘오너리스크'(사주 일가의 일탈이 일으키는 손해)를 관리하는 팀의 이야기를 다루는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다. 15년 전, 살인사건으로 엄마를 잃은 재벌가 상속녀와 돈만 되면 다하는 변두리 삼류 변호사가 만나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다. 두 사람의 로맨스와 함께 ‘오너’(Owner)들의 ‘리스크’(Risk)를 관리하는 위기관리 시스템 종사자들이 드라마 처음으로 조명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우아한 가(家)’는 여성 직원 성추행, 경비원 폭행, 마약 복용 같은,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범죄 행위로 결국 회사 이미지를 추락시키는 오너들의 비상식적인 행위를 숨기고, 은폐하며 부와 명예를 지켜주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이는, 화려한 재벌의 그림자로 살며 그들의 왕관을 지키려 애쓰는 사람들의 면면을 그려낼 예정이다.

이 가운데 임수향은 외모, 두뇌, 재력을 모두 가진 MC그룹 외동딸 모석희 역으을 맡는다. 극중 모석희는 겉으로는 안하무인 진상의 재벌 딸이지만, 15년 전 일어난 엄마의 죽음을 둘러싸고 와신상담하는 반전의 인물이다. 최근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과 예능프로그램 ‘미추리8-1000’에서는 털털한 매력을 뽐낸 그의 변신이 기대된다.

이장우는 잡초보다 질기고 독한, 가진 것 없지만 사랑이 넘치는 남자, 독고다이 삼류 변호사 허윤도를 연기한다. 학연, 지연, 혈연은 물론 변변한 사무실조차 없어 감자탕 집 한편에서 동네 민원이나 해결하다, 기적처럼 MC그룹 TOP팀 변호사로 스카우트돼 모석희를 만난다. 최근 시청률 40%를 뛰어넘은 ‘하나뿐인 내편’을 통해 주목받은 이장우가 ‘아이두 아이두’ 이후 7년 만에 재회한 임수향과 선보일 케미가 관전포인트다.

배종옥은 재계 1위 MC그룹의 ‘오너 리스크’를 밀착 관리하는 ‘TOP팀’의 ‘헤드’ 한제국을 연기한다. MC그룹 일가의 고문 변호사로 충성심과 애사심을 자랑하지만, 알고 보면 모든 비밀을 속속들이 알고 있는 무소불위의 ‘비선실세’이자 ‘킹메이커’. 오너 일가가 사고를 칠 때마다 전방위로 활약하며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맡은 배역마다 제작진과 시청자들의 신뢰를 받아온 배종옥이 극에 어떤 긴장감을 불어넣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우아한 가(家)’ 제작 관계자는 “최근 대세 배우로 떠오른 임수향, 이장우, 관록의 배종옥이 뭉쳐, 믿고 볼 수밖에 없는 라인업을 완성했다”며 “주연 3인방 외에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신스틸러 배우들이 뭉쳐,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미스터리 멜로드라마를 완성할 예정”이라고 했다.

‘우아한 가(家)’는 ‘마이 리틀 베이비’ ‘귀부인’ ‘사랑도 돈이 되나요’ ‘식객’ 등을 연출한 한철수 PD와 ‘칼과 꽃’ ‘꽃피는 봄이 오면’ ‘엄마도 예쁘다’ ‘보디가드’ 등을 집필한 권민수 작가가 의기투합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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