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배우 신주협. / 제공=충무아트센터
배우 신주협. / 제공=충무아트센터
배우 신주협이 최근 뮤지컬 ‘시데레우스'(연출 김동연)의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며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시데레우스’는 17세기 지동설을 주장하면 ‘이단’이라는 죄로 화형에 처해지던 그 시절, 시대가 외면한 진실을 찾기 위한 두 수학자 갈릴레오(고영빈·정민·박민성)와 케플러(신성민·정욱진·신주협)의 여정을 다룬 작품이다. 두 학자가 그 시대 상식과 부딪치며 싸워온 이야기는 지금 현 시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도 같은 고민을 전함과 동시에 이들이 풀어내는 별의 이야기로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선사한다.

신주협은 극 중 갈릴레오에게 편지를 보내 함께 연구하길 설득하는 젊은 수학자 케플러 역을 맡았다. 학자로서 진실을 마주하는 상황을 유쾌하면서도 재치 넘치는 모습으로 풀어냈다. 개막 초기부터 관객들의 박수 갈채를 받고 있다. 배우로서 한 단계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보다 안정적인 노래와 연기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소속사 좋은사람컴퍼니를 통해 “좋은 작품에 이렇게 참여할 수 있어 감사 드린다. ‘시데레우스’는 데뷔작인 ‘난쟁이들’로 인연을 맺은 김동연 연출가를 비롯해 제작진과도 다시 한 번 만날 수 있게 해 준 작품이어서 여러모로 의미가 남다르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무대 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주협은 2017년 웹드라마 ‘열일곱’과 뮤지컬 ‘난쟁이들’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다양한 연극과 드라마에 출연하며 실력을 쌓았다.

‘시데레우스’는 오는 6월 30일까지 서울 신당동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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